다음 주(9월 28일∼10월 2일) 후반부에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이 26일 보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월 1∼2일은 아침 기온이 6∼17도, 낮 기온이 20∼25도에 그쳐 평년기온을 밑돌 전망이다.
이번 예보의 핵심은 기온 변화가 한 주 안에서 일어난다는 점이다. 29일까지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기온이 이어지다가, 30일 평년 수준을 거친 뒤 10월 첫날부터 평년 아래로 내려가는 흐름으로 예보됐다. 주 초반 옷차림을 주 후반 아침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읽힌다(해석).
이 글은 날짜별 예상 기온 범위와 주요 도시 예상 기온을 표로 정리하고, 평년값이 날짜에 따라 달리 제시된 점과 30일 비 예보의 범위를 짚는다. 최근 두 해 10월 기록과 지난해 기상청의 찬 공기 설명도 나란히 놓고, 이번 예보가 말하지 않는 부분을 따로 적었다.
29일까지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고, 10월 1일부터 평년 아래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29일까지 기온이 평년기온(최저 11∼19도·최고 23∼26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은 평년과 비슷하고, 10월 1∼2일은 평년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래는 연합뉴스 본문에 제시된 날짜별 예상 기온 범위다. 같은 기사의 도시별 표에서 제주의 아침 최저기온은 28일 22도, 29일 21도, 30일 20도, 1일 20도로 이 범위의 위쪽 끝보다 높다. 그래서 이 범위가 어느 지역까지를 포함하는지는 기사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연합뉴스 본문에 제시된 예상 기온 범위
| 날짜 | 아침 최저기온 | 낮 최고기온 |
|---|---|---|
| 28일(월) | 14∼21도 | 24∼29도 |
| 29일(화) | 11∼20도 | 23∼28도 |
| 30일(수) | 7∼19도 | 21∼27도 |
| 10월 1∼2일(목·금) | 6∼17도 | 20∼25도 |
출처: 연합뉴스
기사의 설명을 세 구간으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 28∼29일: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
- 30일: 평년기온과 비슷, 오후에 수도권과 강원영서 비
- 10월 1∼2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평년기온을 밑돎
'평년보다 낮다'는 평년 기준도 함께 내려가는 가운데 나온 말이다



기사에서 눈여겨볼 점은 평년기온이 한 가지로 제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29일까지를 설명할 때 평년기온은 최저 11∼19도·최고 23∼26도였고, 10월 1∼2일을 설명할 때는 최저 10∼18도·최고 22∼25도였다.
두 범위가 다른 것은 이 무렵 평년값 자체가 날짜에 따라 낮아지는 계절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읽힌다(해석). 그렇다면 10월 1∼2일의 '평년 밑돎'은 이미 낮아진 기준보다도 낮다는 뜻이 된다.
| 10월 1∼2일 | 예상 범위 | 평년 범위 |
|---|---|---|
| 아침(최저) | 6∼17도 | 10∼18도 |
| 낮(최고) | 20∼25도 | 22∼25도 |
출처: 연합뉴스
두 범위를 나란히 놓으면 읽는 법이 조금 달라진다.
- 아침 기온은 예상 범위의 아래쪽 끝(6도)과 위쪽 끝(17도)이 모두 평년 범위보다 낮게 잡혀 있다.
- 낮 기온은 위쪽 끝이 25도로 평년과 같고, 아래쪽 끝이 평년보다 낮다.
- 기사가 말한 '평년을 밑돈다'는 범위 전체의 방향이다. 모든 지역·모든 시간대가 평년보다 낮다는 뜻인지는 기사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해석).
범위만 놓고 보면 평년과의 차이는 낮보다 아침 쪽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해석).
도시별로 보면 표의 모든 도시에서 2일 아침이 닷새 중 가장 낮게 예보됐다
연합뉴스 기사에는 주요 지역의 날짜별 예상 최저·최고기온이 함께 실렸다. 아래 표는 주 초반인 28일과 찬 공기 유입이 예보된 1∼2일을 골라 옮긴 것이다. 29∼30일 값은 원문 표에 있다.
| 지역 | 28일(월) | 1일(목) | 2일(금) |
|---|---|---|---|
| 서울 | 18/26 | 12/20 | 9/21 |
| 인천 | 18/25 | 14/20 | 11/21 |
| 수원 | 18/26 | 12/21 | 10/21 |
| 춘천 | 16/26 | 8/20 | 6/20 |
| 원주 | 16/25 | 9/21 | 7/20 |
| 강릉 | 18/25 | 13/22 | 12/21 |
| 대전 | 17/26 | 12/22 | 10/23 |
| 세종 | 16/25 | 11/21 | 9/22 |
| 청주 | 18/27 | 12/22 | 9/22 |
| 광주 | 19/28 | 16/23 | 12/23 |
| 전주 | 17/27 | 13/22 | 11/23 |
| 부산 | 21/28 | 17/25 | 13/23 |
| 울산 | 19/28 | 17/24 | 11/23 |
| 대구 | 19/27 | 15/23 | 10/22 |
| 제주 | 22/26 | 20/23 | 16/23 |
단위는 도이며, 앞 숫자가 최저, 뒤 숫자가 최고기온이다. 출처: 연합뉴스
표에서 읽을 수 있는 점은 이렇다.
- 원문 표에 실린 모든 도시에서 2일 아침 최저기온이 28일∼2일 닷새 가운데 가장 낮게 예보됐다.
- 표의 도시 가운데 2일 아침 기온은 춘천이 6도로 가장 낮고 원주가 7도로 그다음이며, 가장 높은 곳은 제주(16도)다.
- 서울은 28일 18/26도에서 1일 12/20도, 2일 9/21도로 예보됐다.
- 낮 최고기온은 1일과 2일 사이에 도시마다 엇갈린다. 서울은 20도에서 21도로 오르고, 부산은 25도에서 23도로 내려가는 것으로 제시됐다.
1일에서 2일 사이에는 표에 실린 모든 도시의 아침 최저기온이 낮아지는 반면 낮 최고기온은 1일과 큰 차이가 없는 도시가 많아, 2일은 특히 아침 추위가 두드러지는 날로 읽힌다(해석).
30일 오후 비는 수도권·강원영서에 예보됐다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 예보된 30일에는 비 소식이 있다. 연합뉴스는 30일 오후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사에는 비의 양과 시작·종료 시각이 나오지 않는다. 수도권·강원영서 밖 지역의 강수 여부도 언급이 없으므로, 다른 지역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
날짜 순서로는 30일 오후 비 예보 다음 날인 10월 1일부터 평년을 밑도는 기온이 예보됐다. 다만 기사는 비와 기온 하강을 원인과 결과로 연결해 설명하지 않았고, 기온이 떨어지는 이유로는 북쪽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를 들었다.
지난 두 해 10월 평균기온은 역대 1·3위였고, 지난해엔 하순에 찬 공기가 내려왔다
이번 예보를 과거와 견줘 볼 수 있는 자료로 기상청의 월별 기후 분석이 있다. 기상청이 2025년 11월 발표한 2025년 10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2025년 10월 전국 평균기온은 16.6℃로 평년보다 2.3℃ 높아 역대 최고 1위를 경신했다. 이 순위는 1973년부터 2025년까지 53년 가운데 매긴 것이다.
| 구분 | 평균기온 | 설명 |
|---|---|---|
| 2025년 10월 전국 | 16.6℃ | 평년보다 2.3℃ 높아 역대 1위 |
| 2006년 10월 전국 | 16.5℃ | 역대 2위 |
| 2024년 10월 전국 | 16.1℃ | 역대 3위 |
| 2024년 10월 광주·전남 | 18.2℃ | 평년(16.2℃)보다 2.0℃ 높아 1973년 이래 1위 |
전국 순위는 2025년까지 집계한 기상청 기준이고, 광주·전남 순위는 2024년 11월 보도 당시의 '1973년 이래' 기준이라 두 순위의 집계 시점이 다르다.
2025년 10월의 흐름은 한 달 내내 같지 않았다. 기상청은 중순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다가 하순에 평년 수준으로 낮아지며 기온 변동이 컸다고 분석했다. 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남쪽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하순의 변화 폭은 다음과 같이 기록됐다.
- 서울 일최저기온은 2025년 10월 18일 14.2℃에서 21일 4.8℃로, 28일에는 3.0℃까지 내려갔다.
- 2025년 10월 28∼29일에는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 서울·대구 등에서는 첫서리와 첫얼음이 전년보다 9∼10일 일찍 관측됐다.
2025년 사례는 한 달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해에도 하순 찬 공기 유입으로 며칠 사이 기온이 크게 바뀔 수 있음을 보여 준다(해석). 이번 예보는 10월 2일까지만 다루므로, 올해 10월 전체가 평년보다 추울지 따뜻할지는 이 예보로 알 수 없다.
'북쪽 찬 공기'는 어떻게 기온을 끌어내리나: 지난해 기상청 설명
26일 보도된 이번 주간 전망은 찬 공기가 북쪽에서 들어온다고만 적었고, 어떤 기압계가 작용하는지나 복사냉각 같은 요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래 내용은 이번 예보의 원인 설명이 아니라, 지난해 비슷한 추위 때 기상청이 내놓은 설명을 배경으로 읽어야 한다.
2025년 10월 20일 전국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을 때, 파이낸셜뉴스에 실린 뉴시스 기사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대륙고기압과 지표면 열이 빠져나가는 복사냉각이 함께 작용했다는 분석을 전했다. 당시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점차 태양고도각이 낮아지면서 대륙에 냉기가 쌓이고 유라시아 대륙의 북쪽부터 찬 공기들이 쉽게 가열되지 않는 시기로 접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사에 담긴 설명의 요점은 다음과 같다.
- 대륙고기압: 찬 공기가 일시적으로 내려올 수 있는 환경이 되면 대륙고기압 형태로 들어오고, 지나가면 다시 기온이 오른다는 설명이었다.
- 복사냉각: 낮 동안 데워진 지표면이 밤사이 열을 내보내 온도가 내려가는 현상이다.
- 구름의 역할: 통보관은 구름이 있으면 복사냉각 효과가 저해되고 구름이 없으면 복사냉각 효과가 더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 계절상 위치: 겨울철이 되면 이런 현상이 더 자주 나타나며, 당시는 초입 단계라는 설명이었다.
이 설명을 이번 주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이번 예보가 대륙고기압을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아니고, 10월 1∼2일 하늘 상태도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다만 맑은 밤 뒤 아침 기온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원리는, 주 후반 예보를 볼 때 하늘 상태를 함께 확인할 이유가 된다(해석).
이른 추위가 추운 겨울 전망으로 곧장 이어지지는 않았다: 지난해 사례
10월에 찬 공기가 한 번 내려오면 '올겨울은 춥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쉽다. 지난해 기록은 둘을 따로 봐야 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에너지경제는 2025년 10월 28일, 10월 말 이른 추위가 찾아왔지만 기상청은 그해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따뜻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기상청 3개월 전망에서 11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40%, 낮을 확률은 20%, 비슷할 확률은 40%였다.
이 사례는 2025년 겨울을 앞둔 전망이다. 2026년 겨울 전망은 이번 주간 예보 보도에 포함돼 있지 않으므로, 주 후반 추위만으로 올겨울 기온을 짐작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해석).
이번 예보로는 아직 알 수 없는 것
26일 보도된 주간 전망이 다루지 않은 부분은 다음과 같다.
- 10월 3일 이후 기온: 전망 기간은 10월 2일까지다.
- 기사 본문에 제시된 날짜별 기온 범위가 어느 지역을 포함하는지
- 30일 비의 양과 시각, 수도권·강원영서 밖 지역의 강수 여부
- 기온을 끌어내리는 기압계의 구체적인 설명
- 바람과 체감온도, 하늘 상태
- 표에 실리지 않은 시·군의 예상 기온
- 2026년 10월 전체 경향과 겨울 전망
또 이 수치는 26일 보도 시점의 전망이다. 예보는 이후 갱신될 수 있어, 해당 날짜가 가까워지면 기상청 최신 예보와 값이 다를 수 있다.
주 후반 외출 전에 확인할 순서
- 도시별 표에서 내 지역의 1일·2일 아침 최저기온부터 확인한다.
- 표에 없는 지역이라면 해당 지역의 기상청 예보를 따로 확인한다. 기사 본문의 기온 범위는 적용 지역이 확인되지 않아 내 지역 값으로 쓰기 어렵다.
- 수도권·강원영서에 있다면 30일 오후 비 예보를 함께 본다.
- 26일 보도 이후 바뀐 내용이 있는지 기상청 최신 예보로 다시 확인한다.
- 아침과 낮 기온이 다르게 움직이는 만큼, 아침 기온에 맞춘 겉옷을 챙기되 낮에는 벗을 수 있는 차림을 고려한다(해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