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객 최고치 경신 ‘추산’, 2천만·2천300만명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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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27일, 26일까지 잠정 집계된 1천891만명과 일평균 약 6만4천명을 토대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연간 최고치 약 1천89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뉴시스

핵심은 숫자의 상태다. 1천891만명은 잠정 집계, 최고치 경신은 일평균을 반영한 추산이다. 2천만명은 다음 달 돌파 전망이고, 2천300만명은 연말까지 달성하려는 정부 목표다. 연합뉴스

1천891만명에서 2천300만명까지, 숫자의 상태가 다르다

잠정 집계·경신 추산·조건부 전망·연말 목표의 구분을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 1천891만명: 10월 26일까지 잠정 집계된 누적 방한객이다.
  • 약 1천894만명: 지난해의 연간 최고 기록이다. 문체부는 올해 10월 27일 이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 2천만명: 현재 흐름이 이어진다는 조건 아래 11월 셋째 주 돌파가 예상되는 누적 인원이다.
  • 2천300만명: 확정된 결과가 아니라 정부가 연말까지 달성할 수 있다고 보는 목표다.

따라서 ‘역대 최고치 경신’과 ‘연간 2천300만명’은 같은 단계의 숫자가 아니다. 전자는 10월 26일까지의 잠정치에 일평균을 더한 추산이고, 후자는 남은 기간에도 성장세가 이어진다는 전제의 전망이다.

지난해 12월까지 쌓은 기록을 올해는 10월에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는 점이 이번 발표의 실제 변화다. 다만 10월 27일의 정확한 확정 누계는 보도에 제시되지 않았다.

방문 횟수와 카드 소비가 보여준 변화

방한객 숫자별 의미 인포그래픽
방한객 숫자별 의미

올해 1~9월 방한객은 약 1천71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역 방문 횟수는 약 6천472만회로 전년 동기 약 5천407만회보다 19.7% 늘었다. 이 방문 횟수는 SKT 통신망을 활용해 한 지역에 2시간 이상 머문 경우를 방문으로 추정한 값이어서 관광객 인원과 같은 지표로 읽으면 안 된다. 뉴시스

1~9월 외국인의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약 15조9천4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7% 증가했다. 소비 비중은 쇼핑 37.0%, 숙박 19.6%, 의료·웰니스 16.6% 순이었다. 서울경제

방한객 증가율 21.5%와 카드 소비액 증가율 47.7%는 각각 사람 수와 소비액을 측정한 지표다. 두 비율의 차이만으로 관광객 한 사람의 소비가 얼마나 늘었는지 또는 어떤 요인이 소비 증가를 만들었는지는 판단할 수 없다.

정부는 관광객 증가의 배경으로 한국 문화 확산, 관광업계 혁신, 항공편 확충, 비자 발급 완화와 해외 마케팅 등을 들었다. 이는 문체부가 제시한 평가이며, 각 요인의 효과를 따로 측정한 결과는 해당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다음 확인 지점은 2천만명 실제 돌파 여부다

문체부는 11월 방한객을 약 194만명으로 예상하고, 성장세가 이어지면 11월 셋째 주 누적 2천만명을 처음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2천300만명도 달성 가능 범위로 봤다. 연합뉴스

두 전망은 아직 집계 결과가 아니다. 다음에 확인할 것은 11월 셋째 주 실제 누계가 2천만명을 넘었는지, 이후 연말 확정치가 정부 목표에 도달했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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