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자금 23조원 넘게 이탈, 왜 외국인이 증시 수급의 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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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9월 22일 개인의 증시 직접투자 자금이 8월 13조5466억원, 9월 1~18일 9조8300억원 순유출됐다고 분석했다. 두 달도 되지 않아 23조원 넘게 빠진 셈이다. 대한경제

핵심은 외국인이 이미 국내 주식을 사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 개인 자금의 영향력이 약해진 만큼 외국인의 매수·매도가 향후 지수 수급에 더 큰 변수가 됐다는 김 센터장의 전망이다.

개인 자금은 얼마나 줄었나

신영증권 집계에서 8월 직접투자 자금 순유출액 13조5466억원은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제시됐다. 9월에도 18일까지 유출이 이어졌지만, 월 전체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디지털타임스

대한경제가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인용한 수치도 자금 기반의 축소를 보여준다.

  • 투자자예탁금은 6월 4일 139조6948억원에서 9월 18일 98조3346억원으로 41조3602억원, 29.6% 감소했다.
  • 같은 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2조9146억원이었다.
  •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잔고 비율은 8월 초 24.8%에서 9월 18일 33.5%로 높아졌다.

직접투자 자금 순유출, 투자자예탁금, 신용거래융자는 서로 다른 지표다. 따라서 이 수치를 단순히 합산하기보다, 현금성 대기자금은 줄었는데 신용 잔고는 높은 수준이라는 구조로 읽는 편이 적절하다. 이는 제시된 지표를 나란히 본 해석이다.

김 센터장은 자금 이탈의 배경으로 6~7월 코스피가 27거래일 동안 38.3% 조정받은 일을 들었다. 이는 인과관계가 확정됐다는 뜻이 아니라, 개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이유에 관한 김 센터장의 진단이다.

‘외국인이 키’라는 말의 범위

김 센터장은 “현재 시장 수급의 열쇠는 외국인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 외국인 매매를 전체 수급을 가늠할 지표로 지목했다. 뉴데일리경제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은 과거 55~60% 수준에서 최근 46.5%까지 낮아졌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외국인의 복귀 시점이나 향후 매수 규모를 알 수는 없다.

김 센터장이 제시한 외국인 수급 변수는 달러 흐름, 글로벌 금리, 중동 분쟁의 종결 여부다. 중동 전쟁이 마무리되면 유가와 국채금리가 하락해 유동성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조건부 예상이며 결과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개별 종목보다 지수에 투자하는 패시브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도 김 센터장의 견해로 소개됐다. 이를 모든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매수 권고나 수익 보장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같은 8월 유출액도 보도 시점에 따라 달랐다

9월 2일 한국경제TV 보도는 신영증권 분석을 인용해 8월 순유출액을 12조5430억원으로 전했다. 반면 9월 22일 보도들은 13조5466억원을 제시한다. 한국경제TV

두 수치가 달라진 이유와 산식은 기사 발췌에 나오지 않는다. 독자는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실제 통계로 확인되는지와 함께, 신영증권의 최종 집계 기준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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