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수소차 넥쏘 누적 5만대…기아도 2029년 카니발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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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국내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말 기준 5만262대로 집계됐다. 2018년 전용 모델 ‘넥쏘’ 출시 이후 8년 만이다. 기아도 2029년 신형 카니발에 수소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승용 모델 넥쏘가 4만6507대, 일렉시티·유니버스·엑시언트 등 상용 모델이 3755대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연간 판매는 2022년 1만330대로 정점을 찍은 뒤 2023·2024년 줄다가 지난해 신형 넥쏘 출시로 6809대까지 회복했다.

5만대까지 걸린 8년, 숫자로 보기

누적 판매는 2020년 1만대, 2022년 2만대, 2023년 3만대를 차례로 넘었다. 2018년 넥쏘 출시로 승용 부문이 열렸고, 2019년 이후 지자체 버스 전환 정책과 맞물려 상용 부문이 더해졌다.

글로벌 점유율 수치는 매체마다 다르게 보도됐다. 뉴시스는 SNE리서치 집계로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수소전기차 판매의 70%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반면 서울신문과 한국경제는 같은 조사기관을 인용해 71.9%라고 보도했다. 두 수치의 차이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기아 합류가 바꾸는 것

개념 일러스트: Hyundai Nexo and Kia hydrogen minivan production relationship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기아 노조에 따르면 고용안정위원회에서 합의한 2027~2029년 생산 일정에 2029년 카니발 수소전기차가 포함됐다. 아주경제는 이 차량이 광명1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계획대로라면 1944년 창사 이래 기아의 첫 수소전기차 양산이다.

넥쏘의 핵심 부품 국산화율은 90% 이상이며 60여 개 협력사가 공급망을 이루고 있다. 한국수소연합 집계로 2024년 기준 국내 수소사업체는 약 3000개, 종사자는 3만7000명이다. 기아의 승용 라인업 진입이 이 생태계를 얼마나 키울지는 아직 수치로 확인되지 않았다.

보급을 가로막는 보조금·충전소 변수

수소차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를 함께 지원하는 구조라 지자체가 지방비를 편성하지 않으면 국비가 있어도 보급이 지연된다. 올해 수소전기승용차 국비 편성 6000대 중 지방비 매칭 물량은 5093대(84.9%)였고, 수소버스 등 상용차는 1800대 중 1270대(70.6%)에 그쳤다.

이런 집행 부진은 다음 해 예산 축소로 이어졌다. 뉴시스·아주경제는 2027년 예산안에서 수소전기차 보조금이 5762억원에서 4457억원으로 23% 삭감됐다고 전했고, 한국경제는 같은 수치를 22.6% 감소로 표기했다.

충전소 수도 매체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뉴시스는 “올해 전국 수소충전소는 250개 수준”이라고 전했고, 서울신문은 정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말 전국 수소충전소는 268개소, 충전기는 461기”라고 보도했다. 두 수치는 집계 시점이 다르다. 정부가 2022년까지 목표로 세웠던 310개에는 양쪽 수치 모두 못 미친다.

충전 인프라 확충과 상용차 보급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나온다. 다음 확인 지점은 2027년 예산안의 국회 심의 결과와, 기아 노사가 밝힌 2029년 카니발 수소전기차 생산 계획의 실제 이행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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