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폭 1905mm 신형 투싼, 10월 가격 공개까지 확인된 것

약 8분 읽기

현대자동차가 5세대 '디 올 뉴 투싼'을 공개했다. SBS Biz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18일 경기도 파주시 CJ ENM 스튜디오 센터에서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네이버 뉴스 전재본). 2020년 9월 출시된 4세대 이후 약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것은 치수와 사양까지다. 같은 보도는 현대차가 10월 중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네이버 뉴스 전재본). 구매 판단의 핵심인 가격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글은 세 가지를 갈라 정리한다. 보도로 확인된 치수·사양, 기사가 '전망'이라고 적어 둔 가격 이야기, 그리고 10월과 4분기를 기다려야 알 수 있는 것이다.

공개는 9월 18일, 가격은 10월, 해외 출시는 4분기

이번 소식은 한 번의 발표가 아니라 세 개의 시점으로 나뉘어 있다. 어디까지가 일어난 일이고 어디부터가 예정인지 갈라 보면 이렇다.

구분내용성격
미디어 데이9월 18일, 파주 CJ ENM 스튜디오 센터보도된 사실
국내 가격 공개·판매10월 중현대차 예정
해외 출시4분기부터 북미·유럽·중동 등 순차현대차 계획
최고 트림 4천만원 선 초과가격 미공개 상태의 예상기사가 적은 전망

해외에서는 4분기부터 북미, 유럽, 중동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하겠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기사는 최고 트림 가격이 4천만원 선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썼을 뿐, 전망의 출처나 트림별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커진 곳은 정확히 어디인가

디 올 뉴 투싼 주요 치수 인포그래픽
디 올 뉴 투싼 주요 치수

신형 투싼의 치수는 전장 4700㎜, 전폭 1905㎜, 전고 1685㎜, 휠베이스 2785㎜다.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은 60㎜, 휠베이스는 30㎜ 늘었고 전폭은 40㎜ 넓어졌다(네이버 뉴스 전재본).

항목신형 투싼기존 모델 대비
전장4700㎜60㎜ 증가
전폭1905㎜40㎜ 확대
전고1685㎜보도에 변화 수치 없음
휠베이스2785㎜30㎜ 증가

실내에서 체감되는 변화는 따로 제시됐다. 2열 헤드룸은 기존보다 29mm 늘어난 1,031mm, 2열 도어 개방 각도는 기존 73°에서 83°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도어 개방 각도는 카시트를 장착하거나 어르신이 타고 내릴 때처럼 문을 크게 열어야 하는 상황에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수치다. 다만 보도는 각도 확대를 '승하차가 더 편리해졌다'고 설명했을 뿐, 별도의 실측 비교는 담지 않았다.

'싼타페보다 어깨가 넓다'는 말은 어디까지 맞나

비교 대상이 된 것은 전폭 한 항목이다. 보도는 전폭은 상위 체급 모델인 싼타페의 전폭 1900mm보다 5mm 더 넓다고 적었다(SBS Biz).

반대로 말하면, 전장·전고·휠베이스에서 싼타페와 어떻게 비교되는지는 이 보도에 없다. '형님보다 넓다'는 표현을 차 전체가 커졌다는 뜻으로 읽으면 근거를 넘어선다.

전폭 차이는 5mm이며, 실내 폭 비교값이나 체감 차이는 보도에 제시되지 않았다. 기사가 커진 차체를 연결한 대상은 실내 공간을 앞세운 패밀리카 수요 공략이다. 이 대목을 상품 기획의 방향으로 읽는 것은 보도 내용을 이어 읽은 해석이다.

가성비 패밀리카라는 평가, 근거와 빈칸

기사가 제시한 근거는 경쟁 차급의 가격대다. 중형 SUV들의 기본 시작가 및 주력 트림 가격이 3천만원대 후반~4천만원대로 크게 올랐다는 것이다(네이버 뉴스 전재본). 유사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준중형 투싼이 대안으로 거론된다는 흐름이다.

여기서 비교가 성립하려면 투싼 가격이 있어야 하는데, 그 값이 아직 없다. 기사 스스로도 최고 트림이 4천만원 선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과, 경쟁 중형 SUV 대비해서는 여전히 가성비를 갖출 것이라는 예상을 나란히 적어 뒀다.

그래서 독자가 지금 할 수 있는 판단은 이 정도다.

  • 공간은 공개된 수치로 비교할 수 있다 — 전폭, 2열 헤드룸, 도어 개방 각도.
  • 가격 대비 가치는 아직 비교할 수 없다 — 투싼의 트림별 가격이 미공개다.
  • 비교 기준선은 기사가 준 범위 그대로 쓰는 편이 안전하다 — 중형 SUV 시작가·주력 트림 3천만원대 후반~4천만원대.

안전과 디지털에서 새로 붙은 것

현대차는 첨단 안전기술인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를 투싼에 최초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큰 사고나 충돌로 메인 배터리 전원이 꺼져도 예비 전원이 작동해 문 잠금을 자동으로 풀어 주는 기능이라는 설명이다.

  •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급하게 밟는 경우 제동을 거는 장치라고 보도됐다.
  • 9개 에어백, 전자식 변속 레버 P단 긴급제동,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2(PCA-R) — 기본 적용.
  • 현대차 'SUV 최초'로 '플레오스 커넥트' 탑재, 생성형 AI '글레오 AI' 적용.

파워트레인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출력이나 연비,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은 이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최초 적용'이라는 표현도 범위를 구분해 읽어야 한다.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는 '투싼에 최초', 플레오스 커넥트는 '현대차 SUV 최초'로 각각 다르게 적혀 있다.

내수 판매 41.1% 감소, 이 숫자를 읽는 법

기사는 노조 부분 파업 등의 지난달 현대차 국내 판매량이 3만4333대로 지난해 대비 41.1%나 줄었다고 전했다(네이버 뉴스 전재본).

주의할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 기사는 '지난달'이라고만 적었고 해당 월을 명시하지 않았다. 원문 보도가 2026년 9월 18일자인 점을 감안하면 2026년 8월로 읽히지만, 이는 발행일을 근거로 한 해석이다. 둘째, 이 수치는 현대차 전체 국내 판매량이며 투싼 한 차종의 실적이 아니다.

감소분 가운데 부분 파업이 얼마를 차지하는지도 보도에 없다. 기사는 소비 심리 위축, 준중형 SUV의 차급 상승과 가격 인상을 함께 배경으로 들었을 뿐, 요인별 기여도를 나누지 않았다.

따라서 이 숫자는 '신형 투싼이 왜 지금 나오는가'를 설명하는 배경 지표로는 읽을 수 있어도, 신차 효과의 크기를 가늠하는 기준선으로 쓰기에는 정보가 모자란다. 이 구분은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한 해석이다.

해외에서 투싼이 맡고 있는 자리

보도에 따르면 투싼은 매년 전 세계에서 60만대 이상 판매되며 단일 차종 기준 글로벌 판매량 상위권 10위 안에 든다. 다만 어느 집계 기관의 어느 연도 기준인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기사의 구도는 분업에 가깝다. 팰리세이드와 싼타페가 대형·중형 시장을 맡는다면, 신형 투싼은 실용성과 고효율 하이브리드를 선호하는 북미·유럽에서 대중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판매 반등, 해외에서는 점유율 방어라는 두 과제가 한 차에 걸려 있는 셈이다. 4분기 순차 출시는 그 절반이 언제 시험대에 오르는지를 알려 주는 일정이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그리고 무엇을 언제 보면 되나

이 보도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 항목이 있다.

  • 가격은 10월 공개 예정이며, 트림 구성과 트림별 세부 가격은 보도에 제시되지 않았다.
  •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출력, 연비, 구동 방식.
  • 싼타페와의 전장·전고·휠베이스 비교값.
  • 국내 계약 개시 시점과 4분기 해외 출시의 국가별 일정.
  • 해당 월 투싼의 국내 판매량과 전년 대비 증감률.

구매를 저울질하는 독자라면 확인 순서를 이렇게 잡을 수 있다. 첫째, 10월 가격이 공개되면 최고 트림이 아니라 본인이 살 주력 트림의 값부터 본다. 기사가 비교 기준으로 든 것도 중형 SUV의 시작가와 주력 트림 가격대이기 때문이다.

둘째, 공간이 구매 이유라면 전폭 5mm보다 2열 헤드룸 29mm 증가와 도어 개방 각도 73°→83° 변화를 매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편이 판단에 가깝다.

셋째, 안전·편의 사양은 두 갈래로 나눠 본다. 보도가 기본 적용이라고 밝힌 것은 9개 에어백, 전자식 변속 레버 P단 긴급제동,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2 세 가지다.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와 플레오스 커넥트를 포함한 나머지 기능이 트림별로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보도에 없으므로, 가격표와 함께 나오는 사양표를 봐야 한다.

참고 자료

  • [SBS Biz · \[영상\] '형님' 싼타페보다 어깨 넓다…6년 만에 싹 바뀐 투싼](https://biz.sbs.co.kr/article/20000335623)
  • [네이버 뉴스(SBS Biz 전재) · \[영상\] '형님' 싼타페보다 어깨 넓다…6년 만에 싹 바뀐 투싼](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74/0000533906)

두 링크는 같은 SBS Biz 보도의 원문과 전재본이다. 독립된 두 건의 취재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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