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다우키움 중앙일보 공동 인수 추진…지분 규제와 입찰 자격이 만든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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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과 다우키움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6년 10월 19일 마감되는 중앙일보 매각 본입찰 참여를 추진한다. 기존 지분 9.24%를 보유한 3대 주주 CJ와 예비입찰 자격을 확보한 다우키움의 협력으로, 추산 인수 부담 6000억원 규모의 매각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본입찰을 앞두고 공동 인수 구상을 본격 논의 중이다.

2026년 7월 중앙일보가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진행되어 온 이번 매각전은 머니스톰에 따르면 채무 상환과 보증 부담을 합산한 중앙일보의 실질적인 인수 부담은 6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매각 측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신규 투자금을 유치해 경영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규제와 입찰 조건이 만든 'CJ·다우키움' 연합

신문법 50% 제한과 예비입찰 자격의 상호 보완 구조를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두 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배경에는 법적 규제와 매각 절차상의 제약이 맞물려 있다. 단독으로는 경영권을 확보하거나 입찰에 참여하기 어려운 사정이 서로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진 결과다.

우선 다우키움그룹은 법적 규제 한계에 직면해 있었다.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는 다우키움그룹은 신문법상 일반일간신문 법인 지분을 50% 넘게 가질 수 없다. 지난 9월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해 적격 인수 후보(숏리스트)에 올랐지만, 단독으로는 경영권 지분 확보가 불가능해 우군이 필요했다.

반면 CJ그룹은 지분과 자본 여력이 있지만 절차적 걸림돌이 있었다. CJ그룹은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중앙일보 지분 9.24%를 들고 있는 3대 주주다. 그러나 지난 9월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예비입찰에서 LOI를 낸 원매자에게만 본입찰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에, CJ그룹으로서는 기존 숏리스트 기업과 손을 잡는 방식 외에는 본입찰에 나설 길에 제한이 있었다.

이번 협력은 다우키움의 입찰 자격과 CJ의 기존 주주 지위를 결합해 지분 제한 규제를 우회하고 자금 부담을 나누는 구조다. 양사는 미디어·콘텐츠 사업적 연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6000억 몸값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라는 과제

중앙일보 인수전 핵심 수치 인포그래픽
중앙일보 인수전 핵심 수치

중앙일보 매각은 단순히 지분을 사들이는 거래에 그치지 않는다. 채무 구조 개선과 유동성 공급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 워크아웃 M&A의 특성을 띤다.

현재 매각 방식은 기존 주식 매각이 아닌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신주를 발행하는 형태다. 대한경제 보도에 따르면 새 인수자가 신주를 배정받아 자금을 주입하면 중앙일보 법인으로 직접 자금이 들어가는 구조다. 이에 따라 신주를 배정받지 않는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낮아진다.

지난 9월 예비입찰에는 다우기술을 비롯해 글로벌세아, 금보개발, 오리온, 이브로드캐스팅, OK금융그룹 등 6개 후보가 LOI를 냈다. 인수 후보들은 각기 제지, 영화 배급, 디지털 콘텐츠, 금융 등 다양한 사업 기반을 가진 곳들이다. CJ·다우키움 컨소시엄이 출범하면서 이들 후보 사이의 가격 경쟁과 전략적 셈법도 한층 복잡해졌다.

다만 높은 인수 부담금은 승자의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60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되는 실질 부담을 감내하면서 언론사의 편집 독립성과 경영 정상화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지가 인수 후 최대 과제다.

본입찰과 향후 확인 지점

매각 절차는 2026년 10월 19일 오후 본입찰 제안서 제출로 분수령을 맞이한다. 원매자들은 이때 구속력 있는 인수제안서(바인딩 오퍼)와 이행보증금을 제시해야 한다.

매각 측은 10월 19일 본입찰 결과를 종합해 2026년 10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계약 체결과 정산 절차를 거쳐 빠르면 연내 M&A를 최종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다만 컨소시엄의 최종 성사 여부는 본입찰 제출 시점까지 지켜봐야 한다. CJ그룹 고위 관계자는 10월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최종 입찰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다음 주 경과를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독자가 향후 확인할 핵심 지점은 두 가지다. 첫째, 10월 19일 본입찰에서 CJ와 다우키움이 실제로 합의된 지분 구조로 제안서를 제출하는지 여부다. 둘째, 10월 말 발표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와 그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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