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조5303억 투자협약, 실제 투자·고용과의 차이는

약 3분 읽기 수정 09.11 06:21

충남도는 9월 10일 도청에서 8개 시군·27개 기업과 1조5303억 원 규모의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신설·증설하거나 이전하는 계획이다. 뉴스1

협약 대상 부지는 산업단지 등을 포함한 56만8672㎡다. 신규 고용은 투자가 계획대로 이행될 경우 1811명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투자액과 고용 규모 모두 앞으로의 이행을 전제로 읽어야 한다. 뉴스1

어디에 무엇을 투자하나

대상 지역은 천안·아산·서산·논산·당진·금산·서천·홍성이다. 투자 분야에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자동차·우주항공 등이 포함된다. 에너지신문

홍성에서는 옵티머스씨디씨가 내포도시첨단산업단지에 6000억 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사업 부지는 1만4130㎡로 제시됐다. 전체 협약을 이해할 때 별도로 살펴볼 만한 대규모 사업이다. 뉴스1

서산의 SK온 투자계획은 기존 시설의 용도를 바꾸는 내용이다. 587억 원을 들여 서산공장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설비로 교체한다. 전기차용 라인 전체를 전환한다는 발표는 아니다. 에너지신문

천안에서는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업체 A사가 1135억 원을 투자해 안산 공장을 풍세면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삼영순화는 989억 원을 들여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공장을 증설한다. 뉴스1

이들 계획을 해석하면, 이번 협약에는 새 시설 건립뿐 아니라 기존 공장 증설·이전과 생산설비 전환이 함께 들어 있다. 따라서 참여 기업 수를 곧바로 새로 들어서는 공장 수로 읽을 수는 없다. 에너지신문

고용 전망과 실제 이행은 어떻게 구분하나

도는 기업의 부지 조성·장비 구매 등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도내 효과도 별도로 추산했다. 생산 유발 1조92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8321억 원, 고용 유발 1만247명이다. 이는 도가 예상한 파급효과이며, 이미 발생한 실적을 집계한 수치는 아니다. 뉴스1

해석상 주의할 점은 건설 과정의 고용 유발 추산과 기업의 신규 고용 전망이 서로 다른 범위를 설명한다는 것이다. 두 수치를 더해 확정된 일자리 수로 제시할 근거는 없다. 취업을 염두에 둔 독자에게 필요한 기업별 채용 일정도 이 전망치만으로 알 수 없다. 뉴스1

충남도는 협약이 실제 착공과 투자 이행으로 이어지도록 사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에너지신문은 관리 대상에 기업별 투자계획과 착공, 설비 도입 등 후속 절차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협약 이후에는 이 절차가 실제로 진행되는지가 이행 여부를 판단할 지점이다. 에너지신문

뉴스1과 에너지신문 보도에는 기업별 착공·준공일, 실제 투자 집행액, 구체적인 채용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협약 내용과 기대 효과이며, 사업별 완료 시점과 고용 실현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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