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뉴욕 경제회담, 합의된 것과 정상회담에 남은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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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만났다. 미국 측 발표에 따르면 양국은 AI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고, 각각 300억 달러 규모의 비민감 품목을 다룰 무역위원회를 가동했다.

뉴욕 회담에서 나온 합의

이번 회담은 24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AI 의제를 조율한 자리였다. 연합뉴스는 두 경제 수장이 20일 뉴욕에서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회담 뒤 “중국 측과 무역 및 AI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미국 재무장관의 평가이며, 양국이 함께 발표한 공동 평가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AI 분야에서는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는 베선트 장관의 설명이 나왔다. 상호 통보 체계에 관해서는 보도별 표현에 차이가 있다. 연합뉴스는 베선트 장관이 중국 측에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고 전했고, YTN은 양국이 이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통보 대상과 방식 등 구체적인 운영 내용은 두 보도에 제시되지 않았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양국이 무역위원회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보도 원문에는 무역위원회 논의 대상으로 “중국 측에서는 소비재와 저기술 품목을, 중국 측에서는 에너지 상품과 농산물 등을” 올릴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두 번째 주체 표기가 불명확해 국가별 품목 배정은 확인하기 어렵다.

여기서 300억 달러는 이미 낮아진 관세액이나 확정된 거래액이 아니다. 보도에 나온 정의대로라면 관세 인하를 협의할 품목의 규모이므로, 실제 적용 품목과 인하 폭은 별도 협상 결과를 봐야 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매우 성공적’이어도 최종 타결은 아니다

허 부총리는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베선트 장관의 긍정적 평가는 확인되지만, 중국 측이 회담 결과를 같은 표현으로 평가했는지는 알 수 없다.

회담 전에 보도된 쟁점도 모두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 연합뉴스의 16일 보도는 무역전쟁 휴전 연장 기간을 두고 미국은 6개월,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했다. 미국의 대중국 희토류 관련 요구도 당시 협상 의제로 거론됐다.

그러나 21일 나온 회담 결과 보도에는 휴전 연장 기간이나 희토류 문제에 관한 합의가 제시되지 않았다. 이를 해석하면 뉴욕 회담의 성과는 AI 대화와 무역위원회라는 협의 틀을 진전시킨 데 있으며, 주요 쟁점의 최종 결론까지 확인된 단계는 아니다.

24일 정상회담에서 볼 지점

다음 확인 시점은 24일로 예정된 백악관 정상회담이다. 정상회담 결과에서는 무역위원회의 대상 품목과 관세 인하 조건, AI 상호 통보 체계의 합의 여부와 세부 방식, 무역전쟁 휴전 연장 기간 및 희토류 쟁점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는지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보도만으로는 양국 공동 문서가 나올지, 중국 측이 뉴욕 회담 결과를 어떻게 공식 평가할지 알 수 없다. 정상회담이 아직 열리기 전인 만큼 최종 합의의 내용과 성사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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