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0.25%포인트 인상, 트럼프 압박에도 물가안정 택한 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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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듭된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한 결정입니다.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그가 직접 지명한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의 방향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상의 이유를 직접 설명했습니다.

트럼프의 '1% 이하' 압박과 연준의 '만장일치' 인상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높은 3.75∼4.00%로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상은 표결권이 부여된 12명의 위원 전원이 찬성한 만장일치 결정이었습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었다며 물가 안정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5년 넘게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다만 워시 의장은 신규 채용, 민간 부문 소득, 기업 설비 투자 등의 지표가 최근 몇 달간 개선되며 긍정적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금융 여건이 긴축적이라 보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위원회 내에서 폭넓게 공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금리가 1%이거나 그보다 낮아야 한다며 즉각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뉴스1 보도에 따르면 3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뉴스1은 이번 인상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악재로 해석했습니다.

'차선을 지키는' 워시와 무역 중단 압박을 둘러싼 대립

8월 18일 보도에 나타난 미국 국채 만기별 수익률 인포그래픽
8월 18일 보도에 나타난 미국 국채 만기별 수익률

워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그는 가장 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물가 안정을 통해 가장 많은 혜택을 얻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하며 이날 결정의 정당성을 설명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특정 국가들과의 무역을 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전 발언을 둘러싼 거듭된 질문에,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의 일부는 우리의 차선을 지키는 것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는 연준의 독립성을 '양방향 도로'에 비유하며, 무역·재정 정책 담당자들의 영역을 존중하고 연준은 자체 판단을 밝히겠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무역적자를 보는 국가들과 교역을 끊으면 연간 최소 1조5000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세계 거의 모든 나라를 떠받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막대한 무역적자를 감수하며 다른 나라 경제를 떠받치는 상황에서 정작 높은 금리까지 부담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8월 배경: 국채 금리 급등과 재정적자 부담

업다운뉴스의 2026년 8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3%를 돌파하며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보도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규모가 지난 8월 공식적으로 40조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 순이자 비용은 1조390억달러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국방 예산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대규모 부채 만기가 가까워져 차환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됐습니다.

해당 보도는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기업 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준거점인 만큼 기업과 가계의 금리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 시기 국채 금리를 낮춰 재정 부담을 줄이려 했으나, 이 같은 급등세와 함께 씨름하고 있었습니다.

8월 배경: 중동 분쟁과 빅테크 회사채가 겹친 채권시장

같은 8월 18일 보도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시한이 만료되며 중동 리스크가 고조된 점을 국채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 짚었습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각각 배럴당 90.87달러, 84.50달러로 반등했습니다.

이 보도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용사들의 회사채 발행 증가도 함께 지목했습니다. 8월 18일 보도 당시 시장에서는 올해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채권 발행액이 이미 20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채 발행 확대와 민간 빅테크의 회사채 발행 증가가 겹치며 초장기 금리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이는 8월 18일 보도 당시 미국 채권시장의 배경이며, 9월 금리 결정 직전까지의 변화는 제공된 자료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남은 질문들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워시 의장의 통화정책 갈등은 공개적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스1은 이를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악재로 해석했지만, 제공된 뉴스1 발췌만으로는 다른 선거 변수와 비교한 영향의 크기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연준이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 트럼프 대통령이 이후 어떤 대응에 나설지는 이번 보도만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독자들은 향후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후속 발언을 통해 이 갈등의 전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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