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점가에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풍요를 전망하는 초풍요의 시대(비즈니스북스, 2만 2000원)를 비롯해 괴물의 탄생(현암사, 2만 3000원), 수학의 역사(소소의책, 2만 7000원), AQ 변화지능(RHK, 2만 2000원) 등 신간 4권이 나란히 소개됐습니다. 네 권 모두 결이 다른 책이지만, 공교롭게도 ‘AI 이후 인간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각자의 방식으로 건드리고 있습니다. 2026년 8월 기준으로 소개된 이 네 권을 가격과 주제 축으로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한눈에 보기
- 초풍요의 시대 — 피터 디아만디스·스티븐 코틀러 지음, 비즈니스북스, 2만 2000원. AI를 넘어 인공초지능(ASI)이 여는 ‘초풍요’ 사회를 전망합니다.
- 괴물의 탄생 — 수레카 데이비스 지음, 현암사, 2만 3000원. ‘괴물’ 낙인의 역사로 인종·성별·국가 같은 사회적 범주가 만들어진 방식을 되짚습니다.
- 수학의 역사 — 스네자나 로렌스 지음, 소소의책, 2만 7000원. 선사시대 계산법부터 튜링·미르자하니까지 수학적 발견의 궤적을 다룹니다.
- AQ 변화지능 — 리즈 트랜 지음, RHK, 2만 2000원. IQ·EQ에 이어 변화와 불확실성 대응력을 뜻하는 AQ(Agility Quotient) 개념을 제시합니다.
- 네 권 중 가장 비싼 책은 2만 7000원인 수학의 역사이고, 초풍요의 시대와 AQ 변화지능은 나란히 2만 2000원으로 가장 저렴합니다.
이번 주 신간 4권, 가격과 핵심 주제 한눈에 비교
가격만 보면 2만 2000원에서 2만 7000원 사이로 큰 차이는 없지만, 다루는 시간 축은 책마다 크게 다릅니다. 초풍요의 시대와 AQ 변화지능이 지금부터 다가올 미래를 향한다면, 괴물의 탄생과 수학의 역사는 과거를 되짚어 현재를 설명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 도서명 | 저자 | 출판사 | 가격 | 핵심 주제 |
|---|---|---|---|---|
| 초풍요의 시대 | 피터 디아만디스·스티븐 코틀러 | 비즈니스북스 | 2만 2000원 | AI·로봇공학·생명공학 융합이 만드는 ‘초풍요’ 사회, ASI 전망 |
| 괴물의 탄생 | 수레카 데이비스 | 현암사 | 2만 3000원 | ‘괴물’ 낙인의 역사로 본 사회적 범주(인종·성별·국가)의 구축 방식 |
| 수학의 역사 | 스네자나 로렌스 | 소소의책 | 2만 7000원 | 선사시대부터 튜링·미르자하니까지 이어지는 수학적 발견의 흐름 |
| AQ 변화지능 | 리즈 트랜 | RHK | 2만 2000원 | IQ·EQ에 이은 변화·불확실성 대응 지능(AQ) 진단과 향상법 |
네 권을 관통하는 공통점은 ‘지금까지의 기준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변화’를 각자의 언어로 다룬다는 점입니다. 디아만디스는 그 변화를 기술 융합으로, 데이비스는 사회적 낙인의 역사로, 로렌스는 인류 지성사의 축적으로, 트랜은 개인의 대응 능력으로 각각 풀어냅니다.
초풍요의 시대: 디아만디스가 말하는 인공초지능(ASI) 이후의 세계
![초풍요의 시대 外 [북스&] 관련 이미지](https://blog.ne.kr/wp-content/uploads/2026/08/naver_44971_4971.webp)
초풍요의 시대는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비용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정보·교육·의료·에너지 같은 핵심 자원이 누구에게나 풍요롭게 제공되는 상태를 ‘초풍요(Age of Abundance)’로 정의합니다. 저자인 혁신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는 과학 작가 스티븐 코틀러와 함께, AI를 넘어선 인공초지능(ASI)이 이 전환을 가속할 핵심 변수라고 봅니다. 책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술이 풍요를 만든 이후 인간에게 남는 것은 증강된 창의성과 목적의식, 몰입의 힘이라고 강조합니다.
이 지점은 최근 AI 담론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질문과 맞닿아 있습니다. 생산과 정보 접근이 값싸지는 사회에서 인간이 계속 가치를 갖는 영역은 결국 기계가 대체하기 어려운 창의성과 판단력이라는 주장인데, 같은 물음을 자기계발 관점에서 다루는 책이 뒤에 소개할 AQ 변화지능입니다.
괴물의 탄생과 수학의 역사, 서로 다른 결로 인간을 돌아보다
괴물의 탄생은 ‘늑대인간’처럼 실재하지 않는 괴물이 아니라, 인간이 특정 존재에 괴물이라는 낙인을 찍어온 역사 자체를 다룹니다. 영국 작가이자 역사가인 수레카 데이비스는 “역사상 인간은 모든 사물에 대해 정상의 범주를 규정해왔고, 당대 지식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을 괴물로 낙인찍었다”고 짚으며, 이 ‘괴물 만들기’가 인종·성별·제도·국가 같은 사회적 범주를 어떻게 구축했는지 추적합니다. 부제인 ‘우리가 찍은 낙인의 역사’가 책의 문제의식을 압축합니다.
수학의 역사는 조금 더 긴 시간 축을 다룹니다. 스네자나 로렌스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계산법, 그리스 기하학, 중국·인도·이슬람 세계의 수학 전통을 거쳐 오늘날 컴퓨터와 AI의 토대가 마련되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갑니다. 피타고라스와 유클리드, 뉴턴과 라이프니츠, 오일러, 힐베르트, 튜링, 미르자하니에 이르는 인물사를 통해 수학적 발견과 난제 해결의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앞서 다룬 초풍요의 시대가 전망하는 AI 시대의 뿌리를 거꾸로 짚어보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Q에서 EQ, AQ로 – 지능 담론이 흘러온 궤적
지능을 측정하는 기준은 시대마다 달랐습니다. 한때는 IQ(지능지수)가, 1990년대 이후에는 EQ(감성지능)가 주목받았고, 지금은 변화와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AQ(Agility Quotient·변화지능)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AQ 변화지능의 저자 리즈 트랜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00여 개 기업 경영자를 코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가 자신의 AQ를 파악하고 높이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책이 제시하는 AQ의 세 단계는 순서대로 읽으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가장 낮은 상태인 ‘회피’,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는 ‘투쟁’, 받아들임에 도달하는 ‘완전한 AQ’ 단계입니다. IQ가 타고난 인지 능력을, EQ가 감정 조절 능력을 가리켰다면, AQ는 변화 자체를 다루는 능력을 측정한다는 점에서 앞서 소개한 초풍요의 시대가 전망하는 급변하는 미래와 실질적으로 맞물리는 개념입니다.
관심사별로 골라보는 신간 4권
네 권을 다 읽을 시간이 없다면 관심사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 기술·미래 전망에 관심 있는 독자: 초풍요의 시대. ASI 이후 사회 변화의 큰 그림을 먼저 잡을 수 있습니다.
- 사회·인문학적 시각을 원하는 독자: 괴물의 탄생. 낙인이라는 렌즈로 현재의 차별과 배제 구조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
- 과학사·수학사에 흥미가 있는 독자: 수학의 역사. 인물 중심 서술이라 어렵지 않게 읽힙니다.
- 커리어·자기계발 관점을 찾는 독자: AQ 변화지능. 실리콘밸리 코칭 사례가 바탕이라 실무에 바로 적용하기 좋습니다.
정확한 재고와 할인 여부는 교보문고, 예스24 등 주요 서점과 출판사 공식몰에서 직접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초풍요의 시대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다루나요? 초풍요의 시대는 AI, 로봇공학, 생명공학 등 최첨단 기술의 융합으로 재화·서비스 생산 비용이 급격히 낮아지고 정보·교육·의료·에너지 같은 핵심 자원이 풍요롭게 제공되는 사회를 전망하는 책입니다. 저자 피터 디아만디스와 스티븐 코틀러는 인공초지능(ASI)이 이 전환을 가속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AQ(변화지능)는 IQ, EQ와 어떻게 다른가요? AQ는 변화와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능력을 가리키는 지표로, 타고난 인지 능력을 재는 IQ나 감정을 다루는 EQ와는 초점이 다릅니다. 저자 리즈 트랜은 이를 회피, 투쟁, 완전한 AQ의 세 단계로 나눠 설명합니다.
이번 주 소개된 4권 중 가장 저렴한 책은 무엇인가요? 초풍요의 시대와 AQ 변화지능이 각각 2만 20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수학의 역사가 2만 7000원으로 가장 비쌉니다. 괴물의 탄생은 2만 3000원입니다.
괴물의 탄생은 실제 괴물 이야기를 다루는 책인가요? 아니요, 실재하는 괴물이 아니라 인간이 특정 대상에 ‘괴물’이라는 낙인을 찍어온 역사를 다룹니다. 저자 수레카 데이비스는 이 낙인 찍기가 인종, 성별, 제도, 국가 같은 사회적 범주를 어떻게 만들어왔는지 추적합니다.
인공초지능(ASI)은 무엇을 뜻하나요? 인공초지능(ASI, Artificial Superintelligence)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전 영역에서 뛰어넘는 수준의 AI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초풍요의 시대에서는 이를 초풍요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핵심 변수로 소개합니다. 다만 구체적 실현 시점이나 방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체크포인트
이번 주 신간 4권은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다루는 시간과 주제가 뚜렷이 갈립니다. 미래를 전망하는 초풍요의 시대·AQ 변화지능과, 과거를 되짚는 괴물의 탄생·수학의 역사로 나눠서 접근하면 선택이 한결 쉬워집니다. 구매 전에는 서점별 재고와 할인 조건을, 완독 후에는 각 저자의 다른 저작이나 관련 강연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다음 단계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