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넉 달 연속 상승, 신규 3.18%…KB·우리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또 오른다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26년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가 연 3.18%로 집계돼 4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6월 3.05%보다 0.13%포인트 오른 수치로, 2024년 12월(3.22%)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코픽스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이르면 8월 19일부터 이 상승분을 그대로 반영해 오릅니다.

한눈에 보기

  •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6월 3.05% → 7월 3.18% (+0.13%p), 4개월 연속 상승
  • 잔액 기준 코픽스: 2.94% → 3.00% (+0.06%p)
  •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 2.54% → 2.65% (+0.11%p)
  •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4.25~5.65% → 4.38~5.78%
  • 우리은행 동일 상품: 4.56~5.76% → 4.69~5.89%
  •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의 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

코픽스 3종, 7월 수치를 나란히 놓고 보면

코픽스는 반영 속도가 다른 세 가지 지표로 동시에 고시되는데, 이번 7월 발표에서는 세 지표 모두 상승 폭이 갈렸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아래 표처럼 시장금리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신규 취급액 기준이 0.13%p로 가장 크게 올랐고, 기존 자금까지 포함해 변동성이 낮은 잔액 기준은 0.06%p로 가장 적게 움직였습니다.

구분2026년 6월2026년 7월증감반영 범위
신규 취급액 기준3.05%3.18%+0.13%p해당 월 신규 조달 자금만
잔액 기준2.94%3.00%+0.06%p월말 전체 수신 잔액
신(新)잔액 기준2.54%2.65%+0.11%p잔액 기준 + 기타 예수금·차입금·결제성 자금

이 표를 보면 세 지표의 상승 폭 순서가 “신규 취급액 > 신잔액 > 잔액” 순인데, 이는 은행들이 최근 새로 끌어모으는 자금(예·적금, 은행채)의 금리가 기존에 확보해둔 자금보다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즉 앞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에 연동된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가 가장 먼저, 가장 크게 금리 인상을 체감하게 됩니다.

왜 넉 달째 오르기만 할까 — 기준금리 인상의 시차 효과

코픽스 넉 달 연속 상승…주담대 변동금리 또 인상 관련 이미지

코픽스가 4월부터 4개월 연속 오른 배경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습니다. 앞서 다룬 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 완전 분석에서 짚었듯, 한은은 3년 6개월 만의 긴축 전환을 단행했고 이후 은행들은 예·적금과 은행채 금리를 순차적으로 끌어올려 자금을 조달해왔습니다. 코픽스는 은행이 실제로 지불한 조달비용을 사후 집계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오른 뒤 한두 달의 시차를 두고 코픽스에 반영되는 구조입니다.

이 시차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발표 당시에는 변동금리 대출자가 즉각적인 부담을 느끼지 못하다가, 몇 달 뒤 코픽스 고시를 통해 뒤늦게 금리 인상이 도달하는 흐름이 반복됩니다.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경우 이 시차 효과가 8~9월 코픽스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5개월 연속 상승으로 이어질지가 다음 관찰 포인트입니다.

KB국민·우리은행 신규 주담대는 얼마나 오르나

시중은행은 코픽스 발표 다음 영업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새 수치를 반영합니다. 2026년 8월 기준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공시한 조정 폭을 비교하면 두 은행 모두 상단·하단 금리를 정확히 0.13%포인트씩 올렸는데, 이는 이번 신규 취급액 코픽스 상승 폭(0.13%p)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은행인상 전 (6월 코픽스 반영)인상 후 (7월 코픽스 반영)인상 폭
KB국민은행4.25~5.65%4.38~5.78%+0.13%p
우리은행4.56~5.76%4.69~5.89%+0.13%p

가산금리나 우대금리 조정 없이 코픽스 상승분만 그대로 이전했다는 점에서, 이번 인상은 은행의 자체적인 마진 확대가 아니라 조달비용 상승을 기계적으로 전가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은행별로 가산금리 체계가 달라 최종 금리 구간(우리은행이 KB국민은행보다 상단·하단 모두 약 0.11~0.31%p 높음)은 이번에도 유지됐습니다.

이미 대출받은 사람과 이제 받으려는 사람, 무엇이 다른가

기존 변동금리 대출자는 이번 코픽스 상승이 곧바로 이자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6개월 또는 12개월 주기로 코픽스를 재반영하도록 설계돼 있어, 직전 금리 재산정일 이후 아직 주기가 돌아오지 않았다면 다음 재산정일에 이번 3.18%가 반영됩니다. 본인의 대출 약정서나 은행 앱에서 “금리 변경 주기”와 “다음 적용일”을 확인하면 인상 시점을 미리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신규로 주담대를 받으려는 사람은 상황이 다릅니다. 8월 19일 이후 접수되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 대출은 인상된 금리가 즉시 적용됩니다. 같은 날짜에 대출을 실행하더라도 잔액 기준이나 신잔액 기준 코픽스를 택한 상품은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낮아(각각 +0.06%p, +0.11%p), 은행이 취급하는 코픽스 종류별 상품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FAQ

Q. 코픽스가 오르면 내 대출금리는 언제부터 바뀌나요? 신규 취급액 코픽스에 연동된 변동금리 대출이라면, 직전 금리 재산정일로부터 약정된 주기(통상 6개월 또는 12개월)가 지난 시점에 새 코픽스가 반영됩니다. 8월 19일에 대출을 새로 실행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번 3.18%가 즉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Q.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한가요? 일률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신규 취급액 기준은 금리 하락기에 더 빨리 낮아지지만 상승기에는 더 빨리, 더 크게 오릅니다. 반대로 잔액 기준은 변동 폭이 완만한 대신 반영 속도도 느립니다. 2026년 8월처럼 상승 국면에서는 잔액 기준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었습니다.

Q.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잔액 기준과 뭐가 다른가요?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9년 7월부터 별도로 고시되는 지표로, 기존 잔액 기준에 포함되던 예·적금, 은행채 외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의 금리까지 더해 산출합니다. 2026년 7월 기준 신잔액 코픽스는 2.65%로, 잔액 기준(3.00%)보다 낮게 형성돼 있습니다.

Q. 코픽스 상승이 멈추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요? 코픽스는 은행의 실제 조달비용을 사후 반영하는 구조이므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거나 시장 예·적금 금리가 안정돼야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달려 있어 현재로서는 언제 상승세가 멈출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체크포인트

7월 코픽스 3.18%는 1년 7개월 만의 최고치이자 4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점에서, 변동금리 주담대 이용자라면 본인 대출의 다음 금리 재산정일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신규 대출을 고려 중이라면 코픽스 종류별 상품과 은행별 가산금리 구조를 함께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준금리와 코픽스 흐름을 종합한 대응 전략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분석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관찰 지점은 8월 코픽스 발표(9월 중순 예상)로, 5개월 연속 상승 여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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