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곤리도 산사태…아들이 맨손으로 흙 파헤쳐 매몰된 어머니 3시간 만에 구조

2026년 8월 17일 새벽,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의 한 주택 마당에서 아들과 어머니가 산사태로 한꺼번에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아들 소 모 씨(30대)는 무릎까지 파묻힌 몸을 스스로 빼내 탈출했지만, 어머니(60대)는 허리까지 흙더미에 묻혀 움직이지 못했고, 소 씨가 맨손으로 흙을 파헤치며 구조를 시도한 끝에 신고 후 약 2시간 21분, 사고 발생 시점부터는 약 3시간여 만에 소방과 해경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사고 개요 한눈에 보기

  • 발생 시각: 2026년 8월 17일 새벽 4시쯤,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 마을에 정전 발생 직후
  • 매몰 인원: 아들 소 모 씨(30대), 어머니(60대) 2명 — 자택 마당에서 동시 매몰
  • 신고 접수: 해경 기준 오전 5시 5분
  • 구조 완료: 오전 7시 26분, 어머니 병원 이송 (사고 발생 후 약 3시간)
  • 부상 정도: 어머니는 골절 등으로 입원 치료 중, 아들은 손·무릎 찰과상
  • 주거 피해: 자택에 허리 높이까지 토사가 들어차 당장 거주 불가능

정전에서 구조까지, 3시간의 흐름

이 사고의 핵심은 정전이라는 사소해 보이는 신호에서 시작해 3시간 만에 구조로 끝난 급박한 전개 과정입니다. 아래 표는 뉴스1 취재를 바탕으로 확인된 시각을 순서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시각상황
8/17 오전 4시경곤리도 마을 정전 발생. 소 씨, 상황 확인 위해 집 밖으로 나옴
이후 약 30분간마당 배수로 막힌 것 발견, 소 씨 혼자 청소 시작
30분 경과 시점아들이 들어오지 않자 어머니도 마당으로 나와 함께 있음
직후‘펑’ 소리와 함께 집 뒤편 폐교 운동장 지반 붕괴, 나무·토사·옹벽이 마당을 덮침
붕괴 직후아들은 무릎까지 매몰돼 스스로 탈출, 어머니는 허리까지 매몰돼 움직이지 못함
탈출 직후아들이 “살려달라” 외침 → 인근 낚시객이 신고, 아들은 맨손으로 흙 파헤치며 구조 시도
오전 5시 5분해경에 산사태 매몰 신고 접수
오전 7시 26분소방·해경이 어머니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 (신고 후 2시간 21분, 사고 후 약 3시간)

정전이 지반 붕괴의 전조였는지, 단순히 폭우로 인한 배전 설비 이상이었는지는 이 취재만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아들이 이상 징후를 확인하러 나온 그 시점이 결과적으로 두 사람이 함께 마당에 있게 된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의 초기 전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입니다.

왜 옹벽까지 무너졌나 —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들

통영 산사태에 어머니 구하려 맨손으로 흙 파헤친 아들…3시간 만에 구조 관련 이미지

이번 산사태는 단순한 사면 붕괴가 아니라 집 뒤편 폐교 운동장 지반이 무너지면서 옹벽까지 함께 붕괴한 형태입니다. 경사면의 나무와 토사가 한꺼번에 쏟아진 뒤 옹벽이 무너지며 마당에 있던 두 사람을 덮쳤다는 것이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입니다.

다만 아래 사항은 2026년 8월 18일 기준 보도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폐교 운동장 지반이 붕괴한 구체적 원인(장기간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 약화 가능성은 있으나 공식 원인 조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음)
  • 곤리도 마을 전체의 정확한 이재민 수와 주택 피해 규모
  • 소 씨 자택을 포함한 마을 복구 완료 예상 시점
  • 산사태 위험지구 지정 여부 및 사전 경보 발령 여부

기사에 따르면 “마을 전체가 큰 수해를 입어” 일부 주민은 섬 밖으로 대피했고, 남은 주민들은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번 사고가 곤리도 한 가구만의 고립된 사건이 아니라 마을 단위의 폭우·산사태 피해 속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매몰 당사자가 겪은 것 — 아들과 어머니 각각의 상황

아들 소 씨는 무릎까지만 매몰돼 스스로 탈출할 수 있었지만, 어머니는 허리까지 파묻혀 자력으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이 차이가 이후 구조 과정 전체를 결정지었습니다. 소 씨는 탈출 직후 병원으로 피신하는 대신 맨손으로 흙을 파헤치며 어머니 곁을 지켰고, 그 과정에서 손과 무릎 곳곳이 까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어머니는 골절 등의 부상으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골절 부위나 수술 필요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소 씨는 취재진에게 “전날 상황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신체적 부상 외에 심리적 충격도 상당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는 사고 당일 밤 자택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웃 주민 집에서 지냈으며, 이후 지갑과 옷가지를 챙겨 어머니에게 가져다주고 본인도 치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산사태를 만났을 때 실제로 해야 할 행동

이번 사고처럼 산사태는 전조 증상 없이 1분 이내에 마당까지 덮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산사태 발생 시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대응 요령입니다.

  • 경사면·옹벽 인근에서는 즉시 반대 방향, 수평으로 이동합니다. 토사는 경사를 따라 흐르므로 옆으로 비켜서는 것이 위로 도망치는 것보다 빠르고 안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 매몰 시 무리하게 스스로 빠져나오려 하기보다 기도 확보를 우선합니다. 흙더미 속에서는 호흡 공간 확보가 생존 시간을 좌우합니다.
  •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면 즉시 큰 소리로 알리고, 발견자는 곧바로 119 또는 해양 지역은 122(해양경찰)에 신고합니다. 이번 사고에서도 신고가 오전 5시 5분에 접수되면서 구조 인력 투입이 시작됐습니다.
  • 구조가 늦어질 경우 맨손으로 흙을 파더라도 매몰자의 얼굴과 가슴 주변부터 확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무리하게 전신을 파내려다 추가 붕괴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호우 특보나 산사태 주의보·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배수로 점검 등 야외 작업을 새벽 시간대에 혼자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번 사고 역시 어두운 새벽 시간, 정전 상황에서 배수로를 확인하던 중 벌어졌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통영 산사태는 정확히 언제, 어디서 발생했나요? 통영 산사태는 2026년 8월 17일 새벽 4시쯤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의 한 주택 마당에서 발생했습니다. 집 뒤편 폐교 운동장 지반이 무너지면서 나무와 토사, 옹벽이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Q. 아들은 어떻게 어머니를 구조하려 했나요? 아들 소 씨는 스스로 토사에서 빠져나온 뒤 인근 낚시객에게 신고를 부탁하고, 자신은 맨손으로 어머니 주변의 흙을 파헤치며 구조를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과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Q. 어머니는 몇 시간 만에 구조됐고 부상 정도는 어떤가요? 어머니는 해경 신고 접수 오전 5시 5분 이후 오전 7시 26분에 구조돼, 사고 발생 시점부터 계산하면 약 3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구조 당시 골절 등의 부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Q. 곤리도는 어떤 지역이고 이번 산사태로 마을 전체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요? 곤리도는 통영시 산양읍에 속한 도서(섬) 지역으로, 이번 산사태를 포함해 마을 전체가 큰 수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만 이재민 수, 주택 피해 가구 수 등 마을 전체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2026년 8월 18일 기준 아직 집계·발표되지 않았습니다.

Q. 산사태로 매몰됐을 때 구조대가 오기 전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매몰 시에는 무리하게 전신을 빼내려 하기보다 기도 확보를 우선하고, 주변에 즉시 도움을 요청해 119나 해양경찰(122)에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조가 지연될 경우 얼굴과 가슴 주변의 흙을 먼저 걷어내 호흡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것

이번 사고는 30대 아들이 60대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흙을 파헤친 끝에 3시간 만에 구조에 성공한 사례로, 어머니는 골절 등 부상을 안고 치료 중이고 아들 역시 부상과 심리적 충격 속에서 이웃집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자택은 허리 높이까지 토사가 들어차 당장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앞으로는 폐교 운동장 지반 붕괴의 정확한 원인 조사 결과, 곤리도 마을 전체의 이재민 지원 및 복구 일정, 그리고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 산사태 위험지구 재점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2026년 8월 통영 지역에 폭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유사한 급경사지 인근 주택의 안전 점검 소식도 뒤따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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