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에스앤코가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 한국 공연의 주요 출연진을 공개했다. 알렉산더 해밀턴 역은 제이슨 애로우, 아론 버 역은 제이 페리가 맡는다고 KBS가 전했다. 부산·서울 공연의 프리미어 티켓은 11월 11일 열린다(이코노믹리뷰).
10월 12일 한국경제 보도 당시에는 공연 일정은 나왔지만 배우와 티켓 판매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 발표로 그 빈칸이 채워졌다. 함께 공개된 VIP석 22만원이라는 가격을 두고 제작사들이 흥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한국경제는 전했다.
이 글은 주요 배역과 배우들의 보도된 이력, 예매 단계별 판매 대상, 좌석 가격의 비교 기준을 차례로 정리한다. 매체마다 다른 미국 리셀 가격 수치를 어떻게 읽을지, 27일 보도들로는 확인되지 않는 항목이 무엇인지도 따로 짚는다.
10월 12일엔 일정, 27일엔 배우·가격·예매 일정이 나왔다

한국 공연은 부산에서 먼저 막을 올린다. 12월 17일부터 2027년 1월 16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2027년 1월 21일부터 3월 2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KBS는 전했다. 공연은 영어 원어로 진행된다(이코노믹리뷰).
| 시점 | 내용 | 상태 |
|---|---|---|
| 10월 12일 보도 | 부산·서울 일정 공개, 배우·티켓 판매 일정은 미공개 | 발표 |
| 10월 27일 | 주요 캐스트·좌석 가격·예매 일정 공개 | 발표 |
| 11월 10일 | 드림씨어터와 멤버십 선예매 | 예정 |
| 11월 11일 | 프리미어 티켓 오픈(부산 오후 2시, 서울 오후 3시) | 예정 |
| 12월 17일 | 부산 드림씨어터 개막 | 예정 |
| 2027년 1월 16일 | 부산 공연 마지막 날 | 예정 |
| 2027년 1월 21일 |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개막 | 예정 |
| 2027년 3월 20일 | 서울 공연 마지막 날 | 예정 |
캐스트 발표일은 매체마다 표기가 갈린다. KBS는 에스앤코가 ‘오늘(27일)’ 밝혔다고 했고, 이코노믹리뷰도 10월 27일 발표로 적었다. 반면 뉴시스는 출연진을 28일 공개했다고 썼다(뉴시스). 위 표는 KBS·이코노믹리뷰의 표기를 따랐다.
이번 공연은 새로 제작된 월드 투어 프로덕션으로 소개된다(더뮤지컬). 프로듀서 제프리 셀러는 여러 도시에서 공연하며 아시아와 유럽의 더 많은 도시에서 작품을 선보여야겠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한국경제).
내한 공연은 제프리 셀러, 샌더 제이콥스, 질 퍼먼, 더 퍼블릭 시어터, 에스앤코가 제작하고 클립서비스가 주최한다(브릿지경제).
작품은 론 처노의 전기를 바탕으로 린-마누엘 미란다가 극본·작곡·작사를 맡았다(KBS).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해 토니상 11관왕에 올랐다(뉴시스).
해밀턴 역은 호주·인터내셔널 무대 4년, 아론 버 역은 웨스트엔드 같은 역 출신이다


이력이 함께 소개된 세 주역은 모두 다른 프로덕션에서 ‘해밀턴’ 무대에 선 경험이 있다.
- 제이슨 애로우(알렉산더 해밀턴): 2021년 3월 호주 시드니 초연에서 해밀턴 역을 맡은 뒤 멜버른·브리즈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같은 배역을 연기했다. 2023년 9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작한 첫 인터내셔널 투어에서도 주연으로 참여했다(이코노믹리뷰).
- 제이 페리(아론 버): 웨스트 엔드 ‘해밀턴’에서 같은 역할로 활약해 블랙 브리티시 시어터 어워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KBS). 이코노믹리뷰는 이 수상을 2025년 뮤지컬 남우주연상으로 적었다.
- 니콜라 에스파야르도(안젤리카 스카일러): 웨스트 엔드 ‘해밀턴’과 뮤지컬 ‘위키드’ 등에 출연했다(뉴시스).
주요 배역 전체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한 배우가 두 인물을 연기하는 배역 구성은 이번 공연에서도 유지된다(이코노믹리뷰).
| 배역 | 배우 | 맡는 인물 수 |
|---|---|---|
| 알렉산더 해밀턴 | 제이슨 애로우 | 1 |
| 아론 버 | 제이 페리 | 1 |
| 안젤리카 스카일러 | 니콜라 에스파야르도 | 1 |
| 일라이자 해밀턴 | 젠 쎄씨 | 1 |
| 킹 조지 | 마크 앤더슨 | 1 |
| 조지 워싱턴 | 조던 캐슬 | 1 |
| 페기 스카일러 / 마리아 레이놀즈 | 샬럿 메리 웬 | 2 |
| 허큘리스 멀리건 / 제임스 매디슨 | 존 데버로 | 2 |
| 존 로렌스 / 필립 해밀턴 | 제이크 할시-존스 | 2 |
| 라파예트 후작 / 토머스 제퍼슨 | 조렐 하비에르 | 2 |
더뮤지컬은 앞선 내한 소개 기사에서 이 작품의 배우들이 1막과 2막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맡는 1인 2역 연기를 펼쳐야 한다고 설명했다(더뮤지컬).
앙상블·스윙·스탠바이로는 리차드 아피아-사퐁, 재즈민 버드, 레슬리 가르시아 보먼, 콘로 브룩스, 키런 딕슨-배시, 제프리 더피, 마이클 사마리 조지, 리차드 로건, 엘라 맥러플린, 재즈 밀러, 크리스 오팀, 카스텔 파커, 브래들리 페렛, 이지 리드, 조슈아 로빈슨, 사만다 슈마, 루시-앤 스테이시, 실비 스텐슨, 개럿 테넌트, 레이븐 토머스, 잭 화이트헤드 등 21명이 이름을 올렸다(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는 이번 월드 투어 출연진이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호주 프로덕션과 북미·영국·인터내셔널 투어에서 활동했던 배우들이라고 전했다.
연출 토마스 케일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최고의 배우들을 선발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KBS). 더뮤지컬이 옮긴 발언에는 “이제 관객들은 이들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모여 선보이는 공연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대목도 있다(더뮤지컬).
이 글의 해석으로는, 이 발언은 배우 각자의 ‘해밀턴’ 경력과 이 조합의 공연 경험을 나눠 보라는 단서다. 개별 이력은 길지만, 연출 발언대로라면 이 배우들이 한 무대에 함께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미어 티켓은 부산 프리뷰 외 전 회차, 서울은 오프닝 주간 1층 VIP석에 한정된다

11월 11일 부산은 오후 2시, 서울은 오후 3시에 예매가 시작된다(이코노믹리뷰). 일반 예매보다 하루 앞선 11월 10일에는 드림씨어터와 멤버십 선예매가 진행된다.
| 단계 | 일시 | 판매 대상 |
|---|---|---|
| 선예매 | 11월 10일 | 드림씨어터와 멤버십 대상 |
| 부산 프리미어 | 11월 11일 오후 2시 | 프리뷰를 제외한 전 회차(개막~1월 16일) |
| 서울 프리미어 | 11월 11일 오후 3시 | 1월 21~24일 오프닝 주간 6회차의 1층 VIP석 |
두 도시의 판매 범위는 크게 다르다. 부산은 프리뷰 공연을 제외한 전 회차의 좌석을 팔지만, 서울은 오프닝 주간 6회차의 1층 VIP석에 한해 판매한다고 이코노믹리뷰는 전했다.
따라서 3월 20일까지 이어지는 서울 공연의 나머지 회차와 다른 좌석 등급은 이번 프리미어 판매 대상이 아니다. 서울 관람을 계획한다면 11월 11일이 곧 예매일이라고 단정하지 않는 편이 맞다.
선예매 표기도 조금 다르다. 이코노믹리뷰는 11월 10일 ‘에는’, 스포츠서울은 선예매가 11월 10일부터 진행된다고 적었다(스포츠서울). 선예매 기간은 예매처 공지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VIP 22만원은 내한공연 최고등급 가격과 나란히 놓고 읽는다
좌석 가격은 다섯 등급으로 공개됐다(이코노믹리뷰).
| 좌석 등급 | 가격 |
|---|---|
| VIP석 | 22만원 |
| R석 | 18만원 |
| S석 | 14만원 |
| A석 | 10만원 |
| B석 | 7만원 |
한국경제는 이 가격을 12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하는 공연의 가격 정보로 소개했다(한국경제). 서울 공연의 좌석별 가격이 같은지는 예매처 공지로 따로 확인해야 한다.
비교는 같은 등급끼리 해야 한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보도 시점 기준 ‘작년’ 공연한 ‘노트르담 드 파리’와 ‘위키드’ 내한 공연의 최고등급 좌석 가격은 모두 19만원이었다. 12월 대구에서 개막하는 ‘캣츠’ 내한공연 VIP석은 18만원이다.
| 공연 | 최고등급 좌석 가격 | 비고 |
|---|---|---|
| ‘해밀턴’ 내한 | 22만원(VIP석) | 12월 부산 개막 |
| ‘노트르담 드 파리’·‘위키드’ 내한 | 19만원 | 한국경제 보도 기준 ‘작년’ 공연 |
| ‘캣츠’ 내한 | 18만원(VIP석) | 12월 대구 개막 |
네 작품을 세 항목으로 묶어 최고등급 가격을 비교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위키드’는 보도 시점 기준 ‘작년’ 공연이며, ‘해밀턴’·‘캣츠’는 각각 12월 부산·대구 개막 공연이다(한국경제). 가격 차이를 해석할 때 이 조건을 함께 봐야 한다.
한 뮤지컬 업계 관계자는 “부대서비스가 포함돼 있지 않은 일반 뮤지컬 대극장 공연 VIP석 가격이 20만원을 넘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한국경제).
이 평가에는 ‘부대서비스 미포함’과 ‘일반 대극장 공연’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다. 조건을 떼고 ‘국내 공연 사상 최고가’로 읽으면 관계자의 말보다 넓은 주장이 된다.
등급을 한 칸 내려 보면 다른 그림이 보인다. ‘해밀턴’의 R석 18만원은 한국경제가 소개한 ‘캣츠’ 내한공연 VIP석 가격과 같다. 20만원을 넘는 것은 VIP석 한 등급이고, R석부터 아래는 모두 20만원 미만이다.
1200달러와 1300달러, 집계 기준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아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여러 기사가 ‘브로드웨이에서 티켓 구하기 가장 힘든 공연’이라는 별칭과 함께 미국 재판매 가격을 언급했다. 매체마다 숫자와 근거가 다르다.
- 1300달러: 이코노믹리뷰는 시트긱(SeatGeek)을 인용해, 린-마누엘 미란다의 마지막 출연을 앞둔 2016년 6월 3일~7월 9일 공연의 평균 재판매 가격이 1300달러를 넘었다고 전했다(이코노믹리뷰).
- 1200달러: 한국경제는 표 재판매가 제도화된 미국에서 가격이 평균 1200달러까지 치솟았다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라고 썼다(한국경제). 뉴스컬처도 해외에서 리셀 티켓 가격이 평균 1200달러에 이른 사례가 있다고 적었다(뉴스컬처).
1300달러는 플랫폼과 특정 기간을 밝힌 수치이고, 1200달러는 한국경제가 제작사의 설명으로 전한 수치다. 이 글의 해석으로는 두 값을 하나로 합치거나 평균 내지 말고 출처별로 따로 읽는 것이 맞다.
두 숫자 모두 재판매 평균가이지 정가가 아니다. 한국경제는 “이번 한국 공연의 표 가격은 현지 공연에서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썼는데, 이어 제시한 수치는 재판매 가격이다.
정가끼리 같은 기준으로 비교한 수치가 없는 한, 이 문장을 ‘정가로 따져도 한국이 싸다’는 뜻으로 읽기는 어렵다(이 글의 해석).
‘시험대’라는 말은 업계의 전망이지 흥행 결과가 아니다
한국경제 기사는 가격 발표와 업계 해석을 한데 담고 있다. 성격별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한국경제).
- 발표된 사실: 에스앤코가 27일 VIP석 22만원 등 좌석별 가격 정보를 공개했다.
- 업계의 설명: 스타 배우 출연료와 무대 제작비가 올라 인상 압력이 커졌지만, 20만원을 처음 넘기는 데 대한 부담이 컸다. 제작사들은 더 높은 가격을 검토하다가도 18만~19만원 선에서 타협점을 찾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 업계 관계자의 추정: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 초청 비용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고, 수익성을 위해 표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 스스로 추정으로 표현한 말이다.
- 전망: 업계는 이번 공연을 국내 관객의 가격 수용도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본다. 흥행하면 투자와 해외 작품 초청 가능성이 넓어질 것이란 기대가, 실패하면 제작사들의 셈법이 더 복잡해질 것이란 전망이 함께 나온다.
관객에게 지금 확인된 것은 좌석별 가격과 판매 범위다. 이 공연이 다른 제작사의 가격 책정에 기준점이 될지는 판매와 공연 결과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다(이 글의 해석). 공연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흥행 성적도 아직 없다.
프리뷰 일정과 서울 잔여 회차 판매 시점은 27일 보도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27일 발표를 전한 기사들로는 다음 항목을 확인할 수 없다. 예매 전에 공식 공지로 따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 부산 프리뷰 공연의 날짜와 회차 수: 브릿지경제는 개막 공연(12월 17일)부터 1월 16일까지 프리뷰를 제외한 전 회차가 예매 대상이라고 적었다. 프리뷰가 언제, 몇 회 열리는지는 이 설명만으로 알 수 없다.
- 선예매 시작 시각과 예매처 이름: 브릿지경제는 자세한 예매 내용은 각 예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브릿지경제).
- 서울 공연의 나머지 판매 일정: 오프닝 주간 이후 회차와 1층 VIP석 외 좌석이 언제 열리는지.
- 서울 좌석 가격: 좌석별 가격이 부산과 같은지.
- 회차별 출연 일정: 스탠바이 배우가 어떤 방식으로 무대에 서는지.
- 관람 편의: 영어 원어 공연의 자막 등 안내.
예매를 고민한다면 이 순서로 확인하면 된다
- 서울 관람이라면 판매 범위 확인: 11월 11일에는 1월 21~24일 오프닝 주간 6회차의 1층 VIP석만 열린다. 다른 날짜·좌석의 판매 일정은 공식 공지에서 별도 확인해야 한다.
- 선예매 자격 확인: 11월 10일 드림씨어터와 멤버십 선예매 대상인지 먼저 본다.
- 서울 가격 재확인: 공개된 다섯 등급 가격이 서울에도 같은지 예매처 공지로 다시 확인한다.
- 관람 조건 확인: 영어 원어 공연이므로 자막 안내와 회차별 캐스팅 공지를 예매처에서 확인한다.
관련 글: 뮤지컬 ‘해밀턴’ 부산·서울 공연, ‘가장 값비싼’ 등 세 수식어가 가리키는 것
참고 자료
- KBS ·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 12월 한국 초연 캐스트 공개
- ER 이코노믹리뷰 · 뮤지컬 ‘해밀턴’ 한국 공연 캐스트 공개…제이슨 애로우·제이 페리 주연
- ER 이코노믹리뷰 · ‘티켓 구하기 가장 힘든’ 뮤지컬 ‘해밀턴’ 부산·서울 공연, 11월 11일 프리미어 티켓 오픈
- 한국경제 · 뮤지컬 ‘해밀턴’ 티켓값, ‘심리적 저항선’ 20만원 넘었다
- 한국경제 ·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 12월 내한공연
- 뉴시스 · 뮤지컬 ‘해밀턴’ 첫 내한…제이슨 애로우·제이 페리 출연
- 더뮤지컬 ·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 첫 내한…부산·서울 공연
- 더뮤지컬 · 뮤지컬 ‘해밀턴’ 월드 투어 캐스트 공개
- 스포츠서울 · ‘드디어 한국 온다’ 브로드웨이서 티켓 구하기 힘들었던 ‘해밀턴’…세계 무대 실력파 총집결
- 뉴스컬처 · 브로드웨이 신드롬 ‘해밀턴’ 주역, 부산 상륙…베일 벗은 월드투어 캐스팅
- 브릿지경제 · 뮤지컬 해밀턴 내한 캐스트 공개… 부산서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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