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6일 대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1-5로 진 뒤 2차전 선수 구성이나 타순에 변화를 주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단 2안타에 그쳤다(머니투데이).
2차전은 27일 열린다(세계일보). 박 감독은 “2차전까지 넘겨주면 시리즈가 어려워진다”고 했다. 머니투데이는 역대 5전3선승제 PO에서 1차전 패배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이 22.9%(8/35)였다고 전했다(머니투데이).
2025년 PO 2차전에서 박 감독은 전날 타선이 좋았다며 라인업을 그대로 뒀다(스포츠경향). 이 글은 이번 예고의 정확한 내용, 최형우 선발에 걸린 조건, 2024~2026년 기사에 남은 타순 결정 사례, 2차전 라인업 공개 때 확인할 항목을 정리한다. 실제 2차전 라인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감독의 예고는 ‘선수 교체 또는 타순 재배치’였다

박 감독의 경기 뒤 발언은 매체마다 표현이 조금 다르다. 머니투데이는 “타선은 내일 라인업이나 멤버 변화를 줘야할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머니투데이).
세계일보가 옮긴 발언은 “우리 타선은 2차전에서 변화가 필요해보인다. 선수를 바꾸거나 타순을 조정해야 한다”였다(세계일보). 두 기사 모두 선수 교체와 타순 조정을 함께 담았다.
두 기사에서 읽히는 2차전 변화의 갈래는 다음과 같다.
- 선수 교체: 1차전 선발 명단 가운데 일부를 바꾸는 방법
- 타순 재배치: 같은 선수라도 순서를 다시 짜는 방법
- 최형우 선발: 취재진 질문에 감독이 답을 미룬 항목
앞의 두 가지는 감독이 직접 꺼낸 방법이다. 결정 순서에 대해 박 감독은 “들어가서 미팅해보고 라인업이나 타순도 재배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머니투데이).
최형우 선발 질문에는 “여러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세계일보는 이를 두고 감독이 말을 아꼈다고 썼다(세계일보).
삼성의 안타 2개는 1회 선두타자와 네일 퇴장 뒤에 나왔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삼성이 친 유일한 안타는 1회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였다. 두 번째이자 마지막 안타는 네일이 헤드샷으로 퇴장한 뒤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을 상대로 김영웅이 친 적시타였다(세계일보).
두 기사를 바탕으로 삼성 공격 흐름을 순서대로 놓으면 이렇다.
- 1회말 김지찬이 중전 안타로 나갔지만 김성윤이 초구에 1루 땅볼로 리버스 병살타를 쳤다(세계일보).
- 삼성은 5회 1사까지 네일에게 묶였다(머니투데이).
- 네일 퇴장 뒤 정해영을 상대로 김영웅이 적시타를 쳤고, 이것이 삼성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안타였다(세계일보). 삼성은 1점만 만회했다(머니투데이).
김성윤에 대해 세계일보는 이날 외야수 세 명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1회 수비에서 무리한 홈 송구로 타자 주자 카스트로를 3루까지 보냈고,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였다는 것이다(세계일보).
경기 전 기대와 결과의 차이도 기사에 담겼다. 세계일보는 박 감독이 “최근에 자체 청백전을 했으니 실전 감각은 우리가 낫다”고 했지만 타선이 2안타에 그쳤다고 대비했다.
머니투데이는 삼성이 2위팀으로 2주를 쉬며 PO를 준비했지만 준PO를 거친 KIA에 힘을 쓰지 못했다고 썼다(머니투데이). 이 글의 해석으로는, 휴식 기간과 타격 감각의 관계를 한 경기로 결론 내기는 어렵다.
최형우 선발은 구자욱의 지명타자 출전과 묶여 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구자욱은 정규시즌 막판 햄스트링 힘줄 부상을 당했다. 빠른 회복세로 타석에는 설 수 있지만 수비는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지명타자로 나갔고, 그 때문에 최형우를 선발 라인업에 세우지 못했다(세계일보).
세계일보는 최형우 본인도 수비를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며, 수비가 중요한 단기전 특성상 박 감독이 최형우를 대타 요원으로 활용하려 했다고 전했다.
대타 카드에도 조건이 있었다. 박 감독은 “최형우를 무작정 쓸 수도 없다. 주자가 모여야 최형우 카드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머니투데이). 1차전에 대해서는 “기회도 없었다”는 것이 감독의 설명이다.
선발 기용의 여지는 남아 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박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최형우에게 “언제든 수비를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라”라고 주문했다(세계일보).
| 선택 | 기사에 나온 근거 | 기사에 나온 부담 |
|---|---|---|
| 최형우 대타 유지(1차전 방식) | 수비가 중요한 단기전 특성(세계일보) | 주자가 모여야 쓸 수 있고 1차전엔 기회가 없었음(머니투데이) |
| 최형우 좌익수 선발(세계일보 기자 제안) | 타선 중량감, 팀 내 최고령으로 큰 경기 경험이 많다는 평가(세계일보) | 수비력 감소, 본인의 수비 부담(세계일보) |
| 김성윤 대신 우익수 박승규(세계일보 기자 제안) | 김성윤 1차전 4타수 무안타(세계일보) | 확인되지 않음 |
표의 둘째·셋째 줄은 세계일보 남정훈 기자의 제안이다. 기사는 최형우에게 좌익수 수비를 맡겨 선발로 넣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 될 수 있다고 봤고, 김성윤을 빼고 박승규를 우익수로 쓰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했다. 감독이 이 구성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이 글의 해석으로는,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나가 최형우가 선발에서 빠진 1차전 구조가 2차전에도 이어진다면 최형우가 선발로 나서는 길은 세계일보 기자가 제안한 좌익수 기용처럼 수비를 맡는 쪽이 된다. 구자욱의 2차전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과거 기사에 남은 박진만 감독의 타순 결정 다섯 장면
같은 상대를 두고 비슷한 장면이 2년 전에도 있었다.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은 KIA와의 광주 원정 2경기를 내준 뒤 대구 홈 3차전에서 타순을 꽤 많이 바꿨다(스포츠서울).
당시 박 감독은 “타순 고민이 좀 있었다. 상대 선발이 왼손이다. 컨디션 좋은 선수 위주로 짰다”고 설명했다. 류지혁은 그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571을 기록하고 있었고 2번에 들어갔다(스포츠서울).
아래 표는 2024~2026년 경기 전 보도에 남은 다섯 장면이다.
| 시점·상황 | 선택 | 감독이 밝힌 이유 |
|---|---|---|
| 2024년 한국시리즈 3차전, KIA에 2패 뒤 | 류지혁 2번, 강민호 3번, 디아즈 4번 | 상대 선발 왼손, 컨디션과 빠른 공에 강점 있는 선수 위주 |
| 2025년 PO 2차전(한화) | 전날 라인업 유지 | 좋은 흐름이라 바꿀 필요가 없음 |
| 2025년 PO 4차전(한화), 반격 필요 | 김태훈 타순 앞당김, 2루수 양도근 | 이재현 타격감 저하, 빠른 공 대처와 분위기 전환 |
| 2026년 3월 31일 두산전, 개막 2연패 뒤 | 김영웅 1번 | 팀 상황을 고려한 극약 처방 |
| 2026년 5월 두산전, 9회 역전패 뒤 | 디아즈 7번 | 페이스가 떨어진 중심 타자의 부활 |
2025년 PO 2차전에서 박 감독은 “좋은 흐름인데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날과 같은 라인업을 냈다. 삼성은 전날 한화 선발 코디 폰세를 상대로 6이닝 6득점을 했다(스포츠경향).
같은 시리즈 4차전에서는 “타순에서 한 자리를 바꿨고, 타순도 변화가 있다”고 했다. 이재현의 타격감이 떨어져 김태훈을 앞으로 당기고, 2루수를 류지혁에서 양도근으로 바꿨다는 설명이다(스포츠경향).
2026년 3월 31일 두산전에서는 개막 2연패 뒤 9타수 무안타였던 김영웅을 1번에 세웠다. 박 감독은 6번 타순에서는 상대가 유인구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상위 타선으로 올리면 정면 승부를 유도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때 1번 기용은 타격 코치가 낸 의견이었다고 박 감독은 밝혔다(뉴스핌).
2026년 5월에는 두산전 9회 7-9 역전패 뒤 다음 경기에서 디아즈를 7번에 배치했다. 대구MBC는 디아즈가 2024년 9월 이후 처음 7번에 배치됐다고 전했다(대구MBC).
다섯 장면을 나란히 놓으면 이렇게 읽힌다. 아래는 이 글의 해석이다.
- 다섯 번 중 네 번은 패배 직후나 반격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온 변화였다.
- 유지를 택한 2025년 PO 2차전은 전날 타선이 좋았던 경기 다음이었다. 이번 1차전은 반대로 2안타였고, 감독은 변화를 예고했다.
- 변화를 준 네 번의 설명에는 상대 투수 유형, 선수의 타격감과 페이스, 팀 분위기가 번갈아 등장한다.
- 다섯 기사는 모두 경기 전 라인업 보도다. 그 변화가 통했는지는 이 표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22.9%와 페덱의 이닝 기록은 이렇게 읽는다
머니투데이가 전한 22.9%는 역대 5전3선승제 PO에서 1차전을 진 팀이 35번 가운데 8번 한국시리즈에 올랐다는 기록이다(머니투데이).
이 글의 해석으로는, 이 값은 과거 시리즈의 결과 비율이지 이번 시리즈의 예측치가 아니다. 머니투데이가 제시한 기준은 ‘1차전 패배팀’이다.
두 기사가 같은 경기를 다르게 적은 대목도 있다.
| 항목 | 머니투데이 | 세계일보 |
|---|---|---|
| 최종 점수 | 1-5 패 | 1-5 완패 |
| 삼성 안타 | 2안타 | 2안타 |
| 페덱 투구 | 4이닝, 홈런 2개 포함 5실점 | 4.2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 |
| 실점 상황(감독 발언) | 다 2아웃에 점수를 줬다 | 초반 넉 점이 모두 투아웃 이후 |
페덱의 이닝은 매체 표기가 다르다. 세계일보 사진 설명에는 페덱이 5회 초 2사 때 강판됐다는 내용이 있어, 이 글의 해석으로는 4.2이닝 표기가 그 설명과 맞는다.
평가의 무게도 다르다. 머니투데이는 페덱도 문제지만 단 2안타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더 뼈아팠다고 썼다(머니투데이).
세계일보는 페덱이 KIA 중심 타선을 넘지 못한 것을 결정적 패인으로 꼽으면서도, 타선의 빈공 때문에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고 정리했다(세계일보).
2차전 라인업이 공개되면 확인할 다섯 가지
1차전 기사들이 짚은 쟁점을 2차전 라인업 확인 순서로 바꾸면 다음과 같다.
- 지명타자: 구자욱이 다시 지명타자인지 본다. 1차전에는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나가 최형우가 벤치에서 대기했다.
- 좌익수 자리: 최형우의 이름이 좌익수로 올랐는지 본다. 세계일보 기자가 제안한 안이다.
- 김성윤과 박승규: 1차전 4타수 무안타였던 김성윤의 출전 여부와 박승규의 선발 기용 여부를 본다.
- 1~2번 순서: 1회 김지찬 출루 뒤 김성윤의 병살로 끊긴 상위 타선이 어떻게 재배치되는지 본다.
- 원태인 대기: 마운드 변수다. 아래 발언을 함께 본다.
박 감독은 원태인을 후반에 활용할 구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후반에 쓸 수 있는 비밀 카드였다”며 “내일 (원)태인이가 안 나가면 3차전 선발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머니투데이).
같은 자리에서 박 감독은 2차전에 원태인이 나갈 상황이 나오면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했다. 이 글의 해석으로는, 2차전 불펜 운용이 3차전 선발 계획과 연결돼 있다는 뜻이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1차전 직후 보도로는 다음 항목을 알 수 없다.
- 2차전 실제 선발 라인업과 타순
- 최형우의 선발 출전 여부와 수비 포지션
- 구자욱이 2차전에서 수비를 할 수 있는지
- 김성윤·박승규 등 외야 구성
- 원태인의 2차전 등판 여부와 3차전 선발 확정 여부
- 2차전 결과와 시리즈 향방
2차전의 실제 라인업과 변경 이유는 추후 발표와 감독 설명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참고 자료
- 머니투데이 · 최형우도 못 쓰고 ‘2안타 완패’, 박진만 감독 “쓸 기회도 없었다, 2차전 어떻게든 이기겠다”
- 세계일보 · PO 1차전 2안타 빈공 허덕인 삼성 박진만 감독, 2차전에 ‘최형우 선발 좌익수’ 승부수 던질까
- 스포츠서울 · “타순 고민 많아, 박병호 해줘야” 박진만 감독, 류지혁 2번-강민호 3번-디아즈 4번으로
- 스포츠경향 · “타선은 만족” 선발 타순 유지한 박진만, 3차전 선발은 “원태인 몸상태 최종 확인하고 결정”
- 스포츠경향 · 삼성, PO 들어 타순에 첫 변화···박진만 감독 “오늘도 삼성다운 타격 보여줄 것”
- 뉴스핌 · ‘2연패’ 삼성, 1번 김영웅 카드 꺼냈다… “팀 상황 고려한 극약 처방”
- 대구MBC · 삼성라이온즈…빛바랜 원태인의 110구, 디아즈 7번 타순 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