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솔리다임 미국상장, 중복상장 규제 대상” — 하루 뒤 SK하이닉스는 상장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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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추진이 23일 공식 중단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 상장 추진이 중복상장 규제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로 다음 날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라고 답했다

국정감사 질의응답 구조를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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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솔리다임의 미국상장이 중복상장에 해당한다는 금융감독원장의 말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이 위원장은 “그렇다.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어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가 모회사로서 주주충실의무에 기반한 5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외 상장에도 국내 중복상장 규제가 적용되는지 묻자, 이 위원장은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할 때 해외 상장이든 국내 상장이든 다 적용한다”고 답했다. 다만 솔리다임이 국내 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단 공식적으로 지금 상장을 하겠다고 발표되거나 구체적 내용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확정하지 않았다. 전자신문

앞서 19일 국감에서도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중복상장에 저촉된다는 판단은 금융위도 하고 저희도 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라고 같은 취지로 답한 바 있다. MBC뉴스

현재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은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예외적으로 허용받으려면 모회사가 주주 영향평가·주주 보호 방안·주주 소통·이사회 찬반결의·공시라는 5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전자신문

하루 뒤 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검토 중단

솔리다임 상장 추진, 숫자로 보면 인포그래픽
솔리다임 상장 추진, 숫자로 보면

23일 개장 전 SK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해외 종속회사인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 전 투자유치 및 기업공개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뉴스

더오피니언타임스에 따르면 솔리다임 상장설은 지난 8월 5일 처음 불거졌고, 이후 외신을 중심으로 기업가치 최대 약 200조원(1500억 달러), 조달 규모 약 13조~20조원(100억~15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번 중단은 상장 추진 사실이 알려진 지 79일 만이다. SK하이닉스 전체 기업가치에서 솔리다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12.9%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같은 매체는 전했다. 더오피니언타임스

중단 결정에 앞서 주가도 약세였다. SK하이닉스 주가는 8월 5일 166만8000원에서 이튿날 149만5000원으로 하루 새 10% 넘게 빠졌다. SK하이닉스 주가도 9월 말 이후 30% 넘게 하락했다. 동종 업체인 미국 샌디스크 주가도 지난 6월 고점보다 40% 넘게 떨어졌다고 더오피니언타임스는 전했다. 더오피니언타임스

당국 압박과 회사 해명, 설명이 다르다

MBC뉴스는 이찬진 금감원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발언을 잇따라 인용한 뒤 솔리다임이 상장을 철회했다고 전하며, 국감에서 나온 당국의 압박이 철회로 이어진 흐름으로 보도했다. MBC뉴스

반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더오피니언타임스에 “IPO의 경제적 효과나 솔리다임의 성장 필요성에 대한 판단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시장 여건을 감안해 주주가치 측면에서 판단한 것”이라고 말해, 규제 강화가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더오피니언타임스

보도는 규제 압박과 시장 상황을 배경으로 제시하지만, 회사는 시장 여건과 주주가치를 이유로 설명했다. 제공된 자료만으로 각 요인의 결정적 영향을 확정할 수 없다.

회사는 “현재로선 상장을 다시 검토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고, 솔리다임의 투자 재원은 직접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조달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투자 계획에 대한 추가 설명이 나올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더오피니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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