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노조 크레인 고공농성, 사측 ‘공멸’ 경고와 노조 요구는 어디서 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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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 김유철 지회장이 경남 거제사업장 내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노컷뉴스는 9일 보도에서 지회장이 전날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에 들어갔다고 전했고, 메가경제는 9일 새벽 1도크 CC-2번 크레인에 올랐다고 보도해 농성 시작 시점 표현이 매체마다 다르다. 사측은 9일 정인섭 경영지원실장(사장) 명의 담화문으로 "안전과 생산을 위협하는 것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농성 중단과 교섭 복귀를 촉구했다. 노컷뉴스

노사는 4개월에 걸쳐 26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2026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노컷뉴스 고공농성 돌입과 함께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8시간 전면파업과 민주광장 집결을 지침으로 내렸다. 메가경제

교섭 4개월, 26차례 끝에 터진 고공농성

메가경제는 9일 보도에서, 전날 회사가 제시한 3차 임단협 협상안을 노조가 반려하면서 고공농성이 촉발됐다고 전했다. 쟁의대책위원회는 회사의 제시안이 사상 최대 경영 성과와 현장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메가경제

회사는 이 제시안을 최종안으로 규정하고 더 이상 제시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회사가 최종안이라고 선언한다고 교섭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메가경제

정인섭 사장은 담화문에서 2022년 노조가 점거행위를 회사와 구성원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는 공멸의 길이라고 규정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지금의 협상 과정이 그만큼 극단적인 상황이었는지 되물었다. 노컷뉴스

사측 제시안과 노조 요구, 어디가 갈리나

개념 일러스트: Comparison of management's proposals versus union's key demands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한화오션 임단협 교섭 현황 인포그래픽
한화오션 임단협 교섭 현황

회사는 임단협 교섭에서 세 차례 제시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동종업계 수준을 고려한 기본급 인상
  • 연간 100만 포인트의 복지포인트 지급
  • 주요 경조금 항목별 100만원 안팎의 인상분

회사는 중국과의 생산기술 격차 축소와 과거부터 누적된 부채 부담을 이유로, 일시적 보상보다 장기적인 소득·복지 향상에 집중했다는 입장이다. 노컷뉴스

양측이 가장 크게 갈리는 쟁점은 따로 있다.

쟁점노조 요구회사 입장
정년퇴직자 재고용'1년+1년' 재고용 제도 요청제도 검토, 조건 없는 추가 1년 연장은 수용 어려움
성과급 지급기준개선 요구TF 구성해 추가 협의 방침
보상 수준경영 성과에 걸맞은 보상 확대기본급·복지포인트 중심 장기 개선 집중

2025년 노사 협의로 도입한 성과급 제도를 2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바꾸는 데 부담이 있다는 점도 회사 측 고려 사항으로 거론됐다. 메가경제

앞으로 볼 지점

정 사장은 크레인 위에서 납득할 만한 회사안 제시라고 추상적으로 요구하기보다는 협상장에서 대안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명확히 밝히고 논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노컷뉴스

다만 노조가 협상장 복귀 시점이나 추가 제시안 요구 조건을 밝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메가경제에 따르면 노조는 9일 조합원들에게 8시간 전면파업 지침을 내렸다. 이후 추가 파업이나 고공농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크 크레인 점거가 실제 진수·인도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추가 제시안 마련 여부와 교섭 재개 일정은 후속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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