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거나 무릎을 굽힐 때 나는 '뚝', '딱' 소리에 대해 헬스조선은 "대부분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통증이나 부기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무릎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 영국의 정골요법 전문가 파테마 컨트랙터는 영국 매체 '더미러'를 통해 "소리의 크기 자체보다 함께 나타나는 증상과 무릎 기능을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판단 기준이 소리의 크기가 아니라 함께 오는 증상이라는 이야기다. 같은 기사가 꼽은 신호에는 통증·압통과 부기뿐 아니라 무릎이 걸리거나 잠기는 느낌, 힘이 빠지는 느낌, 움직임 감소, 부상 이후 새롭게 생긴 변화가 들어 있다.
아래에서는 이 기준을 국내 병원들이 내놓은 건강칼럼·상담 답변과 나란히 놓고, 여러 자료가 반복해서 말하는 지점, 자료마다 갈리는 지점, 그리고 이 자료들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 부분을 구분해 정리했다. 개별 진단을 대신하는 글은 아니다.
소리만 나는지, 다른 증상이 함께 오는지부터 갈린다
헬스조선에 따르면 컨트랙터가 꼽은 주의 신호는 다음과 같다.
- 통증이나 압통
- 부기
- 무릎이 걸리거나 잠기는 느낌
- 무릎에 힘이 빠지는 느낌
- 움직임 감소
- 부상 이후 새롭게 생긴 변화
반대로 '소리만 나는 경우'에 대한 설명은 국내 병원 칼럼에서도 비슷하게 나온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은 통증 없이 소리만 나는 것은 "대부분 특별한 이상이 아닙니다"라며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답했다.
가천의대길병원 건강칼럼도 관절액 안에 생긴 기포가 사라질 때 뚝뚝 소리가 날 수 있다며 "이 현상은 관절에 해롭지는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두 칼럼 모두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삼성서울병원 칼럼은 연골이나 다른 구조물에 이상이 있으면 소리와 함께 아프고 무릎이 안 펴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고, 길병원 칼럼은 증상이 지속되면 진찰을 권했다.
| 상황 | 자료의 설명 | 자료가 권한 대응 |
|---|---|---|
| 소리만 나고 통증·부기 없음 | 대부분 특별한 이상이 아님(삼성서울병원) |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 |
| 소리 + 통증이나 부기 | 슬개골 움직임이나 연골 문제와 관련됐을 수 있음(컨트랙터) | 무릎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 |
| 소리 + 다리 풀림·잠김 | 관절 안쪽 구조를 함께 살펴야 하는 신호일 수 있음(365songdo 건강정보) | 정형외과에서 관절 상태 확인 |
| 부상 이후 새로 생긴 변화 | 주의해야 할 신호 중 하나(컨트랙터) | 동반 증상과 무릎 기능을 함께 확인 |
소리의 결이 다르면 자료가 짚는 구조도 다르다

같은 '뚝'이라도 자료들은 소리의 양상에 따라 다른 구조를 지목한다. 소리를 스스로 분류하라는 뜻이 아니라, 진료실에서 무엇을 설명해야 하는지 알아두는 용도로 읽는 편이 낫다(해석).
| 소리의 결 | 자료가 연결한 구조 | 출처 |
|---|---|---|
| 통증 없는 '툭툭' | 인대·힘줄이 뼈연골 모서리나 볼록한 부분과 마찰 | 세계일보(김유근 원장) |
| 가끔 나는 '뚝' | 관절액 속 기포 | 헬스조선·길병원·하이닥 |
| 사각사각·갈리는 소리 | 연골 마찰, 연골이 닳은 골관절염 | 성누가병원·헬스조선 |
| 걸리는 듯한 '딱' | 반월상 연골판 손상 또는 위치 이상 | 성누가병원·세계일보 |
| 통증을 동반한 마찰음 | 추벽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음 | 세계일보 |
세계일보는 2022년 기사에서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원장의 말을 빌려 "통증 없이 느끼는 소리의 대부분은 관절 주위를 지나는 인대나 힘줄이 관절면의 뼈연골 모서리나 볼록한 부분과 마찰을 일으키거나" 넘나들면서 난다고 전했다.
하이닥에 실린 박준식 원장 칼럼도 힘줄·인대의 순간적인 위치 변화와 관절 안 기포를 소리의 원인으로 들었다.
나이와 활동량에 따라 지목되는 원인이 달라진다
헬스조선은 반월상연골이 "운동 중 몸을 갑자기 비틀거나 방향을 빠르게 바꾸는 과정에서 찢어질 수 있고, 나이가 들면서 조직이 약해져 서서히 손상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구조물에 갑작스러운 비틀림과 서서히 진행되는 약화라는 두 경로가 함께 제시된 셈이다.
같은 기사는 "젊거나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서는 슬개골이 움직일 때 제 위치를 벗어나는 문제도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슬개골 추적 이상이나 슬개대퇴통증증후군과 관련될 수 있다고 적었다. 골관절염에 대해서는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으면 관절이 움직일 때 마찰이 커지면서 '뚝뚝' 거리거나 갈리는 듯한 소리가 날 수 있다"고 했다.
아이의 무릎 소리를 다룬 자료도 있다. 길병원 칼럼은 합기도를 하는 10세 아동 사례에 대해 기포로 인한 소리는 해롭지 않다고 답하면서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아이의 운동을 계속 시키기 전에 진찰과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했다.
같은 '무릎 소리' 이야기여도 상담의 대상이 다르면 권고도 달라진다. 통증 없이 소리만 나는 상담에는 대부분 치료가 필요 없다는 답이, 운동 중인 아동에게는 증상이 지속될 경우 운동을 계속하기 전 진찰이, 외상 병력과 통증이 있는 상담 사례에는 "정형외과 전문의(슬관절: 무릎관절)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라는 답이 돌아갔다(해석).
다리가 풀리거나 잠기는 느낌은 왜 따로 다루나
소리에 '기능 이상'이 붙는 순간을 별도로 취급하는 자료가 있다. 365songdo 건강정보 페이지는 이를 기계적 신호로 부르며, 큰 소리와 함께 순간 다리가 풀림, 무릎을 펴다가 어딘가에 걸려서 안 펴지는 것, 소리 후 기능 상실, 부기, 빈도 증가를 들었다.
같은 페이지는 "기계적 신호(풀림·잠김·부기)는 관절 안쪽 구조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라고 적고, 이런 신호가 반복·증가하면 정형외과에서 관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안내한다. 한의학적 관리보다 구조 확인이 먼저라는 취지도 같은 글에 함께 적혀 있다.
왜 미루지 말라고 하는지는 다른 자료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앞서 인용한 삼성서울병원 상담 답변은 "유리체나 반월상 연골 파열이 있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고 그냥 지낼 경우 슬관절에 퇴행성 변화를 빨리 진행시킬 수 있으므로"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세계일보 기사도 "한번 찢어진 연골판은 재생되지 않고 계속해서 손상되므로" 걸리는 소리와 통증이 함께 있으면 조기 진단이 좋다고 전했다. 두 자료 모두 '통증 없는 소리'가 아니라 '구조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를 전제로 말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해석).
365songdo 페이지는 특히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거나, 무거운 것을 들면서 무릎을 비트는 동작 후에 시작됐다면" 한 번 더 살펴보라고 적었다. 소리가 시작된 계기를 기억해 두면 진료에서 설명하기 쉬워진다.
운동은 권장되지만 조건이 붙는다
헬스조선은 무릎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엉덩이와 하체 근육 강화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컨트랙터는 계단 오르기와 브리지 운동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브리지는 "가장 높은 지점에서 잠시 버틴 뒤 천천히 내려오며 약 10회 반복한다"고 소개됐다.
계단 오르기에는 자세 조건이 붙는다. 같은 기사는 "이때 무릎이 발과 같은 방향을 향하도록 하고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적었다.
다른 자료들이 제시한 운동도 방향은 비슷하다.
- 동의병원 건강상담은 통증이 없다면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리고 내리는 대퇴사두근 강화운동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다만 2003년에 올라온 상담 답변이다.
- 성누가병원 칼럼은 "수중 운동, 고정식 자전거, 직각 이하 미니 스쿼트처럼 관절에 큰 부담 없이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 권장됩니다"라고 적었다.
- 삼성서울병원 칼럼은 "일부러 소리를 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가장 중요한 단서는 헬스조선이 마지막에 붙인 문장이다. "무릎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무리해서 운동하기보다 의료진이나 물리치료사 등에게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좋다."
무릎에 실리는 부하를 언급한 자료도 있다. 성누가병원 칼럼은 "하산 시 무릎에 체중의3~5배까지쏟아지는 하중이 모두 한꺼번에 작용합니다"라고 썼다. 다만 확인한 범위에서는 이 수치의 측정 조건이나 근거 연구가 함께 적힌 대목을 찾지 못해, 숫자만 떼어 일반 기준으로 쓰기는 어렵다(해석).
진료를 받기로 했다면 확인 순서는 이렇다
자료들이 흩어놓은 권고를 독자가 밟을 순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해석).
- 동반 증상을 적는다. 앞서 정리한 컨트랙터의 목록 가운데 어디에 해당하는지 메모해 두면 진료에서 설명이 빨라진다.
- 소리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떠올린다. 쪼그려 앉기, 무거운 물건, 비트는 동작 뒤에 시작됐는지가 365songdo 건강정보가 짚은 확인 지점이다.
- 진료과를 고른다. 같은 자료는 잠김·반복적 풀림·부기 등이 있을 때 "정형외과 평가를 받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했고, 헬스조선은 의료진이나 물리치료사의 평가를 언급했다.
- 검사 흐름을 예상한다. 성누가병원 칼럼은 "처음 내원하시면 문진과 이학적 검사(무릎 가동 범위, 압통 부위, 인대 안정성 확인)를 먼저 진행하고, 필요에 따라 X-ray나 초음파·MRI로 관절 간격과 연골 상태를 살펴봅니다"라고 설명한다.
-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운동 재개보다 평가를 먼저 받는다. 헬스조선 기사의 마지막 조언이 그것이다.
박해봉 정형외과 전문의 블로그도 소리에 통증이나 부기가 동반되면 진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다만 이 글은 병원 소개를 겸한 개인 블로그 글이고 게시 시점이 확인되지 않는다.
이 자료들로는 아직 답할 수 없는 것
- 얼마나 흔한가. 무릎 소리 자체의 빈도를 제시한 자료는 없었다. 작성 주체가 확인되지 않은 네이버 블로그 글이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경우의 50세 이상 무릎 질환 환자들 중 13% 이상이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기 때문에"라고 적었지만, 수치의 출처와 게시 시점이 모두 확인되지 않는다.
- 며칠, 몇 주부터 진료 대상인가. 기간을 적은 글이 있기는 하다. 한 건강정보 블로그는 위험 신호 쪽 기준으로 "몇 주 이상 같은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계속된다"를 들었고, 성누가병원 칼럼은 "2주 이상 소염제 없이는 일상이 불편하다면" 정형외과에서 원인을 파악하라고 권했다. 뒤의 권고는 소염제 없이 일상이 불편한 상황에 한정된 것이고, 무릎 소리 전반에 적용할 공통 기준은 확인되지 않았다.
- 컨트랙터가 추천한 계단 오르기·브리지가 어떤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권고인지, 어떤 근거에 기댄 것인지는 확인한 헬스조선 기사 내용에서는 찾지 못했다. 더미러 원문 역시 이번 확인 범위 밖이다.
- 소리의 종류로 원인을 가려낼 수 있는지. 자료들은 소리의 결과 구조를 연결해 설명했을 뿐, 본인이 소리만 듣고 판별할 수 있다고 말한 자료는 없었다.
무릎 소리는 흔하고, 자료 대부분은 통증과 부기가 없으면 지켜봐도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반대로 다리가 풀리거나 잠기는 느낌, 부기, 부상 뒤 새로 생긴 변화는 여러 자료가 공통으로 '따로 봐야 한다'고 적은 신호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실제 진단과 치료 방향은 진료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참고 자료
- 헬스조선 · 무릎에서 나는 '뚝' 소리, 대부분 괜찮지만… '이 증상' 동반되면 큰일
-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 · 무릎에서 소리가 납니다
-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 · 무릎에서 딱딱 소리가 나요
- 가천의대길병원 건강칼럼 · 무릎에서 소리가 납니다
- 세계일보 · '우두둑'… 무릎·발목·허리에서 나는 소리, 괜찮은 거 맞아?
- 하이닥 · 무릎에서 나는 '뚝뚝 소리', 괜찮을까?… 의심해야 할 원인 4가지
- 성누가병원 ·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요
- 365songdo 건강정보 · 무릎에서 큰 소리가 나고 다리가 풀린다면
- 동의병원 건강상담 · 앉을때 무릎에서 소리가 납니다
- 박해봉 정형외과 전문의 블로그 · 무릎에서 소리나는 이유
- iovertech · 무릎 소리 원인, 앉았다 일어날 때 '뚝' 소리 날 때 괜찮은 경우 vs 위험 신호
- 네이버 블로그 · 무릎에서 나는 소리, 어떠한 질병들이 있을까요?












